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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28점 폭발...한국 U-19 여자농구, 브라질 87-80 제압

2025-07-19 08:05

U-19 여자농구 대표팀, 브라질에 승리. 사진[연합뉴스]
U-19 여자농구 대표팀, 브라질에 승리. 사진[연합뉴스]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이 FIBA 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8일 체코 브르노에서 진행된 2025 FIBA U-19 여자 월드컵 순위결정전에서 브라질을 87-80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패를 당해 A조 꼴찌로 밀려난 한국은 16강에서 B조 1위 캐나다에게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고, 순위결정전 무대로 내려왔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성적에 따른 대진으로 16강전을 치르며, 승리팀은 8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6강에서 탈락한 팀들은 순위 확정을 위한 별도 경기를 이어간다.

전반을 38-42로 4점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쿼터에서 이민지(우리은행)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52-51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정현(하나은행)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 뒤 이민지의 추가 외곽슛과 최예슬(삼성생명)의 레이업이 이어지며 8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61-56으로 앞선 상태로 마지막 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쿼터 중반 7점을 연속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김연진(숙명여고)과 이민지의 연속 레이업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정현과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확대했고, 종료 1분 42초 전 이민지의 돌파 후 마무리 득점으로 82-72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민지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현(19점 8어시스트 5스틸), 이가현(13점 6어시스트), 김연진(12점)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9일 9~12위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상대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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