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월)

골프

'디오픈 앞두고 신호탄' 김주형, 스코틀랜드오픈 3라운드 공동 7위 도약...5개월 만에 톱10 시야

2025-07-13 14:34

김주형 / 사진=연합뉴스
김주형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김주형이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극적인 상승세를 타며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주형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 클럽(파70, 7282야드)에서 펼쳐진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3일간 누적 기록 7언더파 203타를 작성한 김주형은 전날 공동 27위에서 무려 20계단 상승하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첫날 공동 9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27위까지 밀려났다가, 이날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얻은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 기회다.

공동 선두와의 격차는 4타로 최종일 역전우승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차이지만, 다음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앞두고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김주형은 이날 그린 적중률 83.3%(15/18)를 달성하며 전날 66.7%(12/18)보다 훨씬 안정된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특히 8번 홀(파4)에서 9미터, 16번 홀(파5)에서는 12.5미터의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스코어 단축에 성공했다.


로리 매킬로이 / 사진=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 / 사진=연합뉴스
리더보드 최상위권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크리스 고터럽(미국)이 11언더파 199타로 나란히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와 158위 고터럽은 랭킹상 큰 차이를 보이지만 동일한 스코어로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3개월 만에 시즌 4승을 노리고 있다. 202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PGA 투어 통산 30승, DP 월드투어 20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고터럽은 작년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PGA 투어 2승째를 겨냥하고 있다. 현재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그로서는 이 대회 상위 3위 안에 들면 다음 주 디오픈 진출권도 함께 얻을 수 있어 더욱 간절한 상황이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선두에서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6언더파 204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이날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가 1.92개로 3라운드 진출자 79명 중 공동 57위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공동 7위 그룹과 단 1타 차이로 톱10 진입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5위에 위치했고, 안병훈은 5오버파 215타로 컷 통과자 7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