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상대 좌완 선발 노아 캐머런의 체인지업을 완벽하게 포착해 시속 178km로 131m를 비행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올 시즌 오타니의 8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오타니는 시즌 29호 아치로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다저스가 3-4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다시 한번 빛났다. 캐머런의 시속 150km 직구를 맞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동점 3루타를 날렸다. 올 시즌 오타니의 7번째 3루타다.
오타니는 이어진 무키 베츠의 중견수 앞 안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화려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 성향에 따른 출전 선수 결정 전략)에 발목 잡힌 우투좌타 김혜성은 이날 캔자스시티가 좌완 선발투수를 내세우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교체 출전 기회도 없었다.
김혜성은 0.372(78타수 29안타)의 뛰어난 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선발에서 배제됐고 대수비로 단 한 차례만 그라운드를 밟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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