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선수들은 8월 1일부터 팀 합류가 가능하지만, 국가대표 활동 중인 선수들의 경우 합류 시기가 상당히 늦어질 전망이다.
남녀 14개 구단의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현재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선수는 총 6명(외국인 2명, 아시아쿼터 4명)이다.
삼성화재 소속 아포짓 스파이커 미힐 아히는 네덜란드 남자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네덜란드가 VNL에서 1승 6패로 18개국 중 16위에 머물고 있음에도 아히는 102득점을 기록해 개인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아히는 28일 쿠바전에서 9점에 그쳐 1-3 패배를 경험했지만, 튀르키예전에서는 양팀 최다 득점인 31점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이끌어낸 바 있다.
OK저축은행의 새 외국인 거포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불가리아 국가대표로 VNL에 참가하고 있다. 디미트로프는 28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11점을 기록하며 3-1 승리에 기여했다.

시마무라는 VNL에서 5위(6승 2패)를 달리는 일본의 중앙 수비를 담당하며, 체코전에서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려 3-0 완승을 도왔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은 태국 여자대표팀의 주요 공격수로 활동 중이다. 타나차는 지난 22일 불가리아전에서 이번 VNL 개인 최고 기록인 14점을 작성했다. 태국은 불가리아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1승 7패로 18개국 중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카드 소속 이란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라파라스트는 이번 대회에서 13점을 기록 중이며, 아르헨티나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11점을 얻어냈다.
KB손해보험의 아시아쿼터 선수 모하메드 야쿱은 레바논 국가대표로 지난 25일 막을 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스션스컵에서 우승을 견인하며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과거 V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중에서는 반야 부키리치(전 정관장)가 세르비아 대표로, 메렐린 니콜로바(전 한국도로공사)가 불가리아 대표로 각각 국가대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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