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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래리 버드' 포워드 플래그, NBA 신인 1순위로 댈러스행

2025-06-26 16:44

전체 1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된 포워드 플래그(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전체 1순위로 댈러스에 지명된 포워드 플래그(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제2의 래리 버드'라는 별명을 가진 포워드 쿠퍼 플래그(18)가 2025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며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했다.

불과 1.8%의 1순위 추첨 확률을 뚫고 행운을 잡은 댈러스는 26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 NBA 드래프트에서 플래그를 1순위로 선택했다.

미국 출신 백인 선수가 1순위로 선발된 것은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48년 만의 일이다.

플래그는 또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순위로 지명되는 기록을 세웠다.

듀크대 1학년(2006년 12월 21일생)인 플래그는 키 6.8피트(약 207cm), 윙스팬 7피트(약 213cm)의 우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각종 전국 최우수선수상을 석권한 최고 유망주다.

미국 ESPN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스피드, 긴 팔다리를 갖춘 플래그를 '여러 영역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선수'로 평가했다.

플래그는 수비 시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스틸과 블록, 리바운드 능력도 우수하다.

ESPN은 플래그를 "엘리트급 피니셔이면서 플레이메이커, 뛰어난 드리블 실력을 갖춘 선수"라고 추가로 설명했다.

2024-25시즌 중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보낸 댈러스는 새로운 스타를 영입하게 됐다.

정규시즌 39승 43패로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던 댈러스는 기존의 앤서니 데이비스, 데릭 라이블리 2세, 대니얼 개퍼드, P.J. 워싱턴, 나지 마셜에 플래그를 보강하며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2순위 가드 딜런 하퍼 / 사진=연합뉴스
전체 2순위 가드 딜런 하퍼 / 사진=연합뉴스
2순위에는 가드 딜런 하퍼(19)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지명을 받았다.


키 6.6피트(약 201cm)의 하퍼는 다방면에 능한 가드 유망주다.

1990년대 말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끈 론 하퍼의 아들이기도 하다.

샌안토니오는 리그 최고의 공간 활용 능력을 지닌 센터 빅토르 웸반야마와의 조합을 통해 하퍼의 공간 활용도를 최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24시즌 웸반야마, 2024-25시즌 스테폰 캐슬 등 최근 두 시즌 연속 NBA 신인왕을 배출한 샌안토니오는 3년 연속 신인왕 배출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바하마 국가대표 출신 가드 V.J. 에지컴(19)은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샬럿 호니츠는 듀크대 슈팅 가드 콘 크누펠을 선택했다.

당초 3순위 예상 후보였던 에이스 베일리는 전체 5순위로 유타 재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중국 양한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중국 양한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한편 중국인 센터 양한썬(219cm)은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그는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에 이어 중국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순위로 NBA 진출에 성공했다. NBA 1라운드 지명 역시 이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NBA 드래프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은 1라운드 지명만 실시됐으며, 2라운드는 27일에 계속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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