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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로우스키, '100마일 파이어볼러 대결'에서 스킨스 완파...시즌 3승

2025-06-26 17:12

역투하는 미저로우스키 /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미저로우스키 / 사진=연합뉴스
제이컵 미저로우스키(23·밀워키 브루어스)가 폴 스킨스(23·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영건 파이어볼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투구 내용과 구속 모두에서 미저로우스키가 우위를 보였다.

미저로우스키는 26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진행된 2025 MLB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3순위로 지명되어 밀워키와 계약한 미저로우스키는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3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반면 스킨스는 4이닝 동안 4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해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2023년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스킨스는 작년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의 뛰어난 성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해도 승부운은 부족하지만 평균자책점 2.12로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두 선수는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MLB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역투하는 스킨스 /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스킨스 / 사진=연합뉴스
MLB닷컴은 "두 젊은 파이어볼 투수의 선발 맞대결을 보려는 팬들로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는 올해 최다인 4만2천774명의 관중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저로우스키는 최고 시속 102.4마일(165km)의 강속구를 던졌다.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7마일(156km)이었다.

스킨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00.2마일(161km), 평균 구속은 시속 96.1마일(155km)를 기록했다.

두 투수는 1회부터 시속 100마일을 넘는 강속구를 구사했다.

MLB닷컴은 "투구추적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선발 투수 두 명이 동시에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진 것은 미저로우스키와 스킨스가 역대 7번째(포스트시즌 포함)"라며 "가장 최근에는 6월 16일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딜런 시즈가 달성했다"고 전했다.

경기 후 미저로우스키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인터넷을 피했다. 내 휴대폰에 뜨는 모든 콘텐츠가 '나와 스킨스, 나와 스킨스'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며 "휴대폰을 끄고, 다른 기기들을 '음소거'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포효하는 미저로우스키 / 사진=연합뉴스
포효하는 미저로우스키 / 사진=연합뉴스
MLB닷컴은 "밀워키 구단 관계자들은 미저로우스키가 빅매치에서 흔들릴까 우려했지만, 미저로우스키는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19개나 던지며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고 전했다.

미저로우스키와의 첫 대결에서는 졌지만, 스킨스는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젊은 에이스다.

자신보다 1년 늦게 빅리그에 진출한 미저로우스키에게 조언할 자격이 충분하다.

스킨스는 "미저로우스키가 밀워키 거리를 걸으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볼 것"이라며 "이런 관심에 익숙해지면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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