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의 에드워즈와 포옹하는 로드리게스(오른쪽).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251544470336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AP통신은 25일 "NBA 사무국이 로드리게스와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 마크 로리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15억달러(약 2조466억원) 인수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으로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WNBA 미네소타 링스를 전 구단주 글렌 테일러로부터 정식 인수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4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MLB 데뷔 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올스타 14회, 아메리칸리그 MVP 3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5회 등 찬란한 족적을 남긴 야구계 슈퍼스타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테일러 구단주와 15억달러 인수 합의를 맺고 소액 구단주 지위를 유지해왔으며, 일부 법적 다툼을 거쳐 약 4년 만에 인수 절차와 리그 승인 과정을 모두 완료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약 100억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팀버울브스의 구단 가치를 최근 31억달러 수준으로 산정했다. NBA 30개 구단 중 2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로드리게스는 "저는 사람들을 결집시키고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스포츠에 인생을 바쳐왔다"며 "챔피언이 되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미네소타에 승리하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네소타는 최근 2시즌 연속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만년 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통산 전적이 1196승 1680패(승률 41.6%)로 현재 30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미네소타 팬들은 '전국적 스타'인 로드리게스가 '소규모 시장'인 미네소타를 버리고 그의 현역 시절 소속팀이었던 시애틀이나 NBA 팀 유치 논의가 활발한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전 구단주 테일러는 1994년 팀버울브스를 인수할 당시 팀이 뉴올리언스로 이전되는 것을 저지한 미네소타주 토박이 기업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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