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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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한국 복귀? NO'...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

2025-06-25 13:28

디트로이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 사진=연합뉴스
디트로이트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 사진=연합뉴스
26세 우완 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최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25일(한국시간) 타이거스가 릴리프 보강 차원에서 고우석을 마이너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산하 최고등급인 트리플A 털리도 머드헨스 로스터에 등록됐으며, 이미 오하이오주 털리도 현지에 도착해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작년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총 450만달러(약 61억원) 규모의 빅딜을 성사시켰던 고우석은 불과 4개월 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미국 진출 첫 시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그는 올 시즌 재도약을 목표로 삼았지만,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2월 중순 훈련 중 오른손 검지를 다치는 악재에 부딪혔다.

긴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달 실전 복귀를 이룬 고우석은 방출 전까지 마이애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5차례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을 소화했다. 이 기간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59라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진출 후 마이너리그에서 쌓은 고우석의 누적 기록은 2시즌 56경기 출전에 4승 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99다.

이번 디트로이트 합류로 고우석은 KBO리그 복귀론을 일축하고 빅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계속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우석이 새 둥지를 튼 디트로이트는 현재 49승 30패(승률 0.620)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최고 성적의 팀이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과 화력 좋은 타격진이 팀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불펜 깊이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고우석 같은 릴리프 투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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