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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트레이드 당시부터 의도된 희생양!'...마이애미는 아라에즈-고우석 트레이드로 약 200억 원 앉아서 날려

2025-06-20 07:33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 방출로 가장 금전적인 손해를 본 쪽은 마이애미 말린스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5월 루이스 아라에즈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하면서 그의 2024 시즌 계약 잔액을 책임졌다. 849만 1398달러였다. 아라에즈의 2024 연봉은 1,060만 달러였다.

보통 트레이드를 하면 선수를 받은 팀이 계약을 안게 돼 있으나 아라에즈의 경우 샌디에이고는 당시 시즌 리그 최저 연봉 중 59만 2,796달러만 아라에즈에 지급했다.

고우석의 경우 마이애미는 2024년 139만 2,000 달러를 지출했다. 올해 225만 달러와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합하면 총 414만2,000달러다.

즉, 마이애미는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하기 위해 약 200억 원을 쓴 셈이다.


마이애미가 아라에즈를 트레이드했을 당시 미국 현지 언론 매체들은 고우석의 포함을 두고 '샐러리 덤핑(연봉 덤핑)'이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아라에즈의 연봉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부속 카드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결과적으로 연봉 부담을 줄이기는커녕 되레 더 많은 지출을 하고 말았다.

고우석은 2025년 마이애미 불펜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인 225만 달러를 받고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 없이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고우석은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총 5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ERA) 6.34,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 5.39를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트리플A에서의 성적은 다소 안정(ERA 1.59, 5⅔이닝)됐지만, 샘플 사이즈가 적었다. 결국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방출 처리했다.

현지 매체들은 고우석은 팀 내 불펜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전력 외 판단을 피할 수 없었다며 결국 트레이드 당시부터 의도된 '희생양'이었다고 분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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