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상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을 필두로 송성문(키움), 최정(SSG) 등 쟁쟁한 베테랑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김도영은 특유의 다이내믹한 플레이로 97.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비록 30개의 실책을 기록했지만 그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잠재력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2위 송성문(타율 0.340, 19홈런)과 3위 최정(타율 0.291, 37홈런)도 각각 OPS 0.927과 0.978이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노시환(한화), 허경민(KT), 김영웅(삼성) 등 젊은 피들의 도전도 예고된 상태다.
하지만 김도영의 미래는 KBO리그 최다 수상 기록(최정, 한대화 공동 8회)과는 거리가 있을 전망이다. 군 복무 이후 예상되는 2029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 때문이다. 이는 그가 국내에서 최대 5회 수상에 그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김도영이 골든글러브를 수성하면 이범호 감독의 2회 연속 수상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더 나아가 2028시즌까지 수상을 이어간다면 이정후의 5년 연속 수상 기록과 동행하게 된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40홈런-40도루까지 바라보는 김도영의 2024시즌이 한국 야구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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