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만에 프로 현장에 복귀한 그의 목표는 한화를 '진짜 강팀'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치며 5강 공약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뼈저리게 느낀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엄상백(4년 78억원), 심우준(4년 50억원)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적극 나섰다.
선발진 강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류현진,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로 구성된 로테이션에 대해 김 감독은 "기존 선발진이 부상당했을 때를 대비해 4~5명의 추가 대안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와 주루 개선에도 전력을 다한다. "보이지 않는 실책을 줄이고, 기동력을 높여 상대 배터리에 압박감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마무리캠프부터 주장 채은성 등 고참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이끌었다.
"프로에 들어오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만, 경기에 나가는 건 순서가 없다"는 김 감독의 철학은 모든 선수에게 공평한 기회를 약속한다. 이번 호주 캠프에 6명의 신인 선수를 데려간 것도 그 일환이다.
호주 멜버른 캠프를 시작으로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75~80% 정도 시즌 구상을 마친 김 감독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시즌을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새로운 야구장, 새 유니폼,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재건 프로젝트, 한화 이글스의 2025시즌은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약속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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