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 출신인 공민규는 퓨처스리그의 강타자로 이름을 알렸다.
데뷔 첫해 37경기 타율 0.337, 2홈런으로 시작해 2019년에는 54경기 타율 0.280, 3홈런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상무 복무 이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1군 무대는 냉혹했다. 2022년과 2023년 두 시즌 동안 37경기에서 타율 0.158과 0.194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2경기 14타수 1안타(타율 0.071)로 더욱 부진했다.
이에 공민규는 2024시즌 종료 후 타격 재정비에 나섰다. "한국에서 코치님들에게 많이 배웠지만, 새로운 훈련을 통해 타격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이뤄졌다"는 그의 말에서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2025시즌 삼성의 내야 경쟁은 치열하다.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1루수로 재계약했고, 3루수 김영웅은 지난해 28홈런을 폭발하며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입증된 공민규의 타격 잠재력이 1군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새로운 타격 메커니즘을 장착한 공민규가 2025시즌, 오랜 기다림 끝에 1군 정착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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