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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파워 히터' 김영웅, 기복만 잡으면 더 성장할 수 있다

2025-01-26 17:10

삼성 김영웅
삼성 김영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거포 김영웅(22)이 '꾸준함'을 무기로 2025시즌 도약을 예고했다.

"더 잘하려고 생각하면 망가질 수 있어 작년과 같은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김영웅의 말에서 성숙해진 마인드가 엿보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3순위)로 입단 후 2년간 3홈런에 그쳤던 그는 지난 시즌 126경기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비시즌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한 김영웅은 "열심히 준비했지만 조심스럽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안 좋게 보는 시선도 있을 것 같아 조용히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서 부담감 대신 차분함이 묻어났다.

가장 큰 과제는 기복 줄이기다. "타이밍만 잡으면 작년보다 안 좋을 이유가 없다"는 자신감 속에서도 "작년에 기복이 너무 커서 아쉬웠다"며 냉정한 자기분석을 내놓았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에 대해서는 "분석보다는 그때그때 본능에 맞게 대응하려 한다"는 실전 중심의 접근법을 선택했다.


박진만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성장한 김영웅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배트를 짧게 잡으라는 조언에도 내 의견을 존중해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삼성은 2025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김영웅 역시 "팀 목표는 우승"이라고 단언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기복만 줄였으면 좋겠다"며 실질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아직 22세의 젊은 나이, KBO리그 통산 194경기 타율 0.238, 31홈런의 기록을 보유한 김영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의 안정적인 활약이 삼성의 우승 도전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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