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에디슨 러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3109263405674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미국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에서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라고 해도 주변 환경이나 야구 문화가 다른 KBO리그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통은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며 팀 분위기도 익히고 각종 전술 등을 함께 소화하면서 적응기간을 거치지만 대체선수는 이러한 적응기간없이 곧바로 투입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충분한 실력 검증뿐만 아니라 국내리그에 적응할 수 있는지를 철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올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는 모두 4명. 공교롭게도 모두 타자들이다. 키움의 테일러 모터 대신 유격수인 에디슨 러셀이 낙점됐고 SK는 투수인 닉 킹엄을 방출하고 타자인 타일러 화이트를 영입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을 내 보내고 브래든 반즈를 받았으며 삼성은 부상으로 시즌이 불투명한 타일러 살라디노 대신 다니엘 팔카를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당연히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선수들이 타자들인만큼 타격 보완 차원이었다. 그리고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가운데 러셀만이 나름대로 팀에 공헌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3명의 대체 외국인타자들은 아예 존재감조차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러셀이 소속된 키움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팀은 모두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이들의 활약에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지만 사실상 거의 팀이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표적으로 SK의 화이트는 지난 25일 부산 롯데전에서 3회 롯데 투수 애드리안 샘슨의 던진 공에 오른쪽 검지를 맞아 미세골절 진단을 받고 KBO 리그 2게임째만에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2게임에서 5타수 무안타. 복귀까지 3주가 소요될 예정이어서 9월 중순 이후에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시즌 막바지에 잠시 얼굴을 비치는 꼴이다.
![삼성 라이온즈 다이엘 팔카[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3109274108460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한화 브래든 반즈[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3109281008945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최근 반즈는 1루수로 출장해 수비실력은 수준급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지만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반즈를 영입한 뜻 자체가 무색해 질수밖에 없다.
이러한 대체외국인 3명에 견주어 러셀은 수비와 타격에서 KBO 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그래도 뭔가 미흡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초 러셀이 KBO리그에 영입될 때 메이저리그에서는 "러셀은 KBO리그에서 MVP급 활약을 할 것이다"라고 예상했지만 지금까지는 수준급 선수 정도에 그치고 있다. 27게임에서 101타수 32안타(타율 0.317) 1홈런 12득점 16타점이다. 수비는 공을 글러브에서 빼내는 솜씨나 매끄러운 송구 솜씨는 메이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실책도 4개에 이르고 있고 수비율도 0.952로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물론 아직까지 이들이 KBO 리그에서 뛴 기간이 일천해 이것만으로 이들의 실력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토종선수들과는 달리 짧은 시간에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 또한 그것을 원해 국내선수들보다 비싼 값으로 영입을 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올시즌 대체 외국인선수들에 대해서는 낙제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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