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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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파전' 치른 최경주-양용은-김형성, "오늘은 갤러리 많았죠?"

2017-09-21 16:55

최경주,양용은,김형성이샷을구사하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최경주,양용은,김형성이샷을구사하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인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갤러리 많았죠? 그래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최경주(47, SK텔레콤), 양용은(45), 김형성(37, 현대자동차)이 삼파전을 치렀다.

2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어반, 링크스 코스(파72, 7366야드)에서 막을 올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최고 흥행카드는 동반 라운드를 치른 최경주-양용은-김형성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통산 8승의 최경주와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 미국)를 꺾은 최초의 사나이 양용은, KPGA투어 3승과 일본프로골프(JGTO) 4승의 베테랑 김형성까지 KPGA투어를 대표하는 3인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펼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2위, 양용은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9위, 김형성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8위로 김형성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베테랑들의 라운드인 만큼 처음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엿보였다. 가장 먼저 버디를 알린 선수는 양용은이다. 대회에 앞서 최경주로부터 "엄청 세게 칠 것 같다"는 견제를 받기도 한 양용은은 실제로 2번 홀(파4) 파 온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버디 퍼트로 가장 먼저 버디를 기록했다.

이에 뒤질세라 최경주와 김형성은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응수했다. 하지만 김형성이 4번 홀(파4) 쓰리온 투퍼트를 기록하며 보기로 한 타 뒤졌다.

이어 6번 홀(파4)에서는 최경주의 티 샷이 러프에 빠졌고 그 과정에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해 1벌타를 받으며 최경주는 더블보기로 마감했다.

하지만 '코리안 탱크'라는 별명답게 최경주는 화끈한 플레이를 이어갔다. 바로 다음 홀인 7번 홀(파5)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형성 역시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분위기 상승을 노렸으나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홀을 이븐파로 마쳤다.

양용은 역시 2번 홀 버디 이후 안정적인 파 플레이로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갔지만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양용은,최경주,김형성(왼쪽부터)이인터뷰를하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양용은,최경주,김형성(왼쪽부터)이인터뷰를하고있다인천=손진현객원기자

세 선수 모두 이븐파를 기록하며 나란히 전반 홀을 마쳤지만 1라운드의 승부는 후반 홀에서 갈렸다.

먼저 흔들린 선수는 양용은이다. 11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서드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지 못하고 러프에 빠지며 결국 보기로 홀을 마감했다.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반면 김형성은 13번 홀(파3)에서 완벽한 티 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어 버디를 기록했고, 최경주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16번 홀(파4)에서 쓰리퍼트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고, 17번 홀(파3) 역시 티 샷이 벙커에 빠지며 결국 보기로 홀을 마감해 아쉽게 2타를 잃으며 합계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앙용은은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두 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로 홀을 마감했다.

김형성 역시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후반 홀에서만 2타를 줄이며 합계 2언더파로 조 1위로 1라운드를 기분좋게 끝냈다.

대회를 마친 세 사람은 입을 맞춰 "인천에서 했던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날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날씨뿐만 아니라 대회장 분위기도 좋았다. 이번 대회는 최경주와 양용은이 14년 만에 한 조에서 플레이 한 만큼 1라운드라고 믿겨지지 않을 수의 갤러리가 대회장에 방문했다.

이에 최경주는 "갤러리들이 많으니 훨씬 재미있는 것 같다"고 하며 "특히 비슷한 나이대의 갤러리들이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재미있고 힘도 난다"고 했다.

양용은 또한 "오늘보다 더 많은 갤러리들이 현장에 나오셔서 남자 프로들이 어떻게 치는지 구경도 하시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성 역시 "프로는 역시 갤러리가 있어야 훨씬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고 하며 "갤러리 부대를 몰고 다니시는 두 분과 함께 하니까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로의 경기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고 이야기한 세 선수는 2라운드 역시 한 조에서 삼파전을 펼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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