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투어와 KPGA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 33회 신한동해오픈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아메리칸, 오스트랄아사이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치러진다.
신한동해오픈은 지난해부터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며 아시안투어로 편입돼, 아시안투어 시드를 가진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해졌다.
이에 아시안투어로 편입된 첫 해인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투어 선수들의 돌풍이 거셌다.
지난해 우승자 가간짓 불라(인도)를 비롯하여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스콧 핸드(호주) 등 톱10에 무려 9명의 외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톱10 중 한국 선수는 공동 2위 김태우를 필두로 7위 이승만, 공동 9위 송영한과 이창우 등 총 4명에 불과했다.
올해 역시 132명의 출전 선수 중 54명의 선수가 아시안투어 시드로 출전해 KPGA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대회 1, 2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선두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1, 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른 강경남(34, 남해건설)과 김준성(26)은 2일 연속 공동 선두의 자리를 지켰다.
또한 2라운드에서는 이번 시즌 지스윙 메가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0타를 기록하며 KPGA 18홀 최저타수 기록을 경신한 이승택이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송영한(26)이 5위, 이번 시즌 한국오픈 준우승자 김기환(26)과 이번 시즌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가 공동 6위로 가세했다.
하지만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순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1라운드에서 선두그룹과 3타 차, 2라운드에서 선두그룹과 1타 차로 맹추격을 펼친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3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위 그룹과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종전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이승택은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어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했다. 이어 강경남은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 김준성은 3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2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외국 선수들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우승자 가간짓 불라는 3라운드 합계 5오버파로 공동 58위에 그쳤지만, 자린 토드(미국)는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스콧 빈센트는 3라운드에서 6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6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6위까지 뛰어올랐다. 리차드T.리(캐나다)역시 공동 6위에서 KPGA투어 우승 경쟁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들의 열띤 우승 경쟁에도 여전히 한국 선수의 우승 가능성은 높다.
우선, 단독 선두 가빈 그린과의 타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DGB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메인 스폰서 대회에 극적으로 출전한 서형석(22, 신한금융그룹)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선두와 한 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기환과 이승택 또한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더욱이 3라운드에서 주춤했지만 빼어난 승부사 강경남 역시 선두와는 단 두 타 차로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뿐만 아니라 이상희, 송영한은 선두와 3타 차, 박은신(26), 김준성은 선두와 4타 차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스코어다.
KPGA투어를 대표하는 특급 대회 중 하나인 만큼 한국 선수들은 우승컵에 대한 갈망이 강렬하다. 더욱이 지난해 외국인 선수에게 우승의 영예를 빼앗겨 더 간절해진 만큼, 올해는 우승컵을 되찾아 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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