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1, 6512야드)에서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 막을 올렸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이 대회는 올해부터 파71로 치러진다.
기존 파5홀 541야드로 세팅된 3번 홀을 파4, 429야드로 변경했다. 3번 홀은 이번 대회 파4홀 중 가장 전장이 긴 홀이다.
KLPGA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이 대회장은 선수들의 기술이 잘 반영되는 코스다.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면서 코스에 난이도를 추가하기로 결정했고, 3번 홀을 어려운 파4로 만들어서 코스 난도를 높일 의도로 세팅의 변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1라운드에서 3번 홀이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파로 막아낸 선수는 86명이고, 보기 이상은 41명이다.
1라운드를 마친 주요 선수들은 변경된 3번 홀이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박지영(21, CJ오쇼핑)은 3번 홀에서 칩인버디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박지영은 "3번 홀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이 내 거리에서는 좁아지는 구간에 떨어져서 더 까다로워졌다. 세컨샷에서 대부분 롱아이언을 잡게 되고, 그린도 튀는 편이라 넘어가는 볼이 많이 나올 것 같다"면서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물음에는 "티샷을 미스하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마지막 조로 출발해 공동선두로 홀아웃한 김해림(28, 롯데)은 이 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김해림은 선두에 2타 차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해림은 "티샷이 조금 잘못 맞아서 세컨샷에서 긴 클럽을 잡았다. 조금 어이없게 보기를 했지만, 그래도 보기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며 "하필 올해 파4로 변경된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는데, 찬스 홀이 아니라 위협적인 홀로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드라이버로 티샷을 공략했고, 5번 우드로 세컨샷을 쳤다. 웨지샷으로 핀 우측 13m거리에 붙인 후 2퍼트로 마무리했다.
대회본부는 가장 전장이 긴 파4홀로 변모한 3번 홀에서 선수들의 과감한 드라이버 쇼가 펼치질 것으로 전망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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