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은 3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 2017(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선두 고진영(하이트진로)에 4타 뒤진 공동 26위다.
최혜진은 올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2승을 올렸다. 지난 23일 만 18세 생일이 지난 최혜진은 곧바로 프로행을 선언했고, 롯데와 2년간 12억원 규모의 대형 스폰서 계약도 맺었다.
이날 프로 데뷔 라운드를 치른 최혜진은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최혜진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 라운드에서 1홀을 줄였다. 이어 최혜진은 7번 홀(파3)에서 보기,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오늘 플레이 소감은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플레이하는 데 아쉬웠던 것 같다.”
-어제 하루 일과가 어땠나. 컨디션이 안 좋을 만한 일정이 있었나
“어제 연습 라운드 하고, 인터뷰 잠깐 하고, 퍼터 연습하고, 연습장 갔다가 웨이트 하고 저녁 먹고 바로 잤다.(웃음) 어제 하루 일과가 바빴던 건 아닌데 며칠 연달아 스케줄이 있다 보니 좀 힘들었던 것 같다. 보통 하루 8~9시간 자는데, 어제도 그 정도 잤고 오히려 너무 푹 잤다 싶을 정도로 잘 잤다. 아침에 일찍 준비를 해서 나왔는데, 안개로 지연되면서 오래 기다리다가 몸이 처진 것 같다.”
-프로 데뷔전이라 특별히 더 긴장했나
“긴장한 건 크게 없었다. 코스가 편안한 코스가 아니라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티샷에 신경 쓰고, 최대한 안전하게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 플레이 했다.”
-올해 우승했던 코스와 비교해 보면 오늘 코스 난이도는 어땠나
“페어웨이를 지키면 스코어 줄이는데 큰 영향은 없는 코스인데, 러프가 길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편이라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
-아마추어 때 굉장히 공격적인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오늘은 다소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웬만하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는데, 여기 코스가 공격적으로만 해서는 스코어 지키기가 힘든 코스라서 코스에 맞게 치려고 했다. 조심스럽게 하려고 했던 건 아니다. 오늘 샷이 좋지 않은 편이었고, 퍼팅도 잘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그래 보였던(소극적으로 보였던) 것 같다.”

-10번 홀(파4)은 원온 트라이도 해 보겠다고 했는데, 오늘 어땠나
“오늘 10번이 첫 티였다. 만약에 후반에 쳤다면 더 자신 있게 쳤을 수도 있을 텐데…. ‘잘만 맞으면 올라 가겠다’ 생각했는데, 약간 짧아서 티샷이 벙커에 갔다. 러프에 빠지는 것 보다는 벙커가 낫겠다 생각해서 처음부터 벙커 쪽으로 쳤고, 버디를 기록했다.”
-프로 전향 후 선배 언니들의 반응이 어땠나
“항상 아마추어로 출전했고, 아마추어로 불리다가 이번 대회부터는 언니들이 장난처럼 ‘어, 프로님이네’ 하더라(웃음). 아직은 좀 어색하고 낯설다.”
-프로 세계에 입문한 소감은
“오늘 플레이 해 봤을 때는 아마추어 때나 프로 때나 플레이는 크게 다른 것이 없다고 느꼈다. 아마추어일 때는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생각도 단순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크게 다른 게 없다. 아직까지는 크게 실감 안 나는 듯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지
“3억5천인가. 3억2천인가(웃음. 정확한 우승 상금은 3억5천만원). 아마추어 때는 대회에 나가면 총상금만 들었고, 우승 상금은 잘 몰랐다. 이번에도 잘은 모른다.”
-내일은 어떻게 코스를 공략할 예정인지
“내일은 오후 티업인데 오늘 잘 쉬고 컨디션 회복 해서 오늘보다는 좀 더 공격적으로 해 보려 한다. 오늘 (페어웨이가) 너무 좁다 싶어서 잘라 가고 했던 게 결국 미스가 됐던 것 같다. 내일은 그런 부분에서 더 공격적으로 하겠다.”
-오늘 자신의 플레이에 점수를 매긴다면
“(한참 웃느라 대답을 못 함) 글쎄요. 70점? 80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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