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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전매특허 ‘몰아치기’ 미국서도 통했다…대역전극 시즌 2승째

2017-08-28 07:55

박성현이마지막날13번홀에서샷을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박성현이마지막날13번홀에서샷을하고있다.사진=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성현 언니는 흐름을 잘 탄다. 경기력이 올라오면 버디를 몰아치는 능력이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박성현(KEB하나은행)과 대상 경쟁을 하던 고진영(하이트진로)이 박성현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작년 KLPGA투어에서는 누구나 이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박성현이 아무리 최종일 전날까지 10위권 밖으로 처져 있어도 마지막 날 얼마든지 이를 뒤집을 저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박성현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후 시즌 중반까지 이 말은 미국에서 그대로 통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박성현이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미국 무대 첫 승을 거둔 후 마치 ‘봉인해제’가 되듯 전매특허인 몰아치기가 돌아왔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앤골프클럽(파71, 6419야드)에서 끝난 캐나디언 퍼시픽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4타 차 공동 12위였던 박성현은 최종 4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이 최고 3타를 줄이는 정도에 그치는 동안 버디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를 쳤다.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로 2위 이미림(NH투자증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2승째를 올리며 김인경(한화, 3승) 유소연(메디힐, 2승)과 함께 올 시즌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의 신인상 부문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면서 사실상 수상을 굳혔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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