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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PGA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 격언 그대로...대세는 '아이언 맨'

2017-08-17 16:25

이번시즌우승자강경남,최진호,이정환(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번시즌우승자강경남,최진호,이정환(왼쪽부터).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2017 상반기 KPGA 투어에서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었고, 대세는 '아이언 맨'이었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다’라는 말은 보비 로크(남아공)의 유명한 격언이다. 하지만 격언은 격언일 뿐 현재 가장 큰 프로골프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드라이버, 즉 드라이버 샷 비거리가 우승으로 가는 키 포인트가 됐다.

이와는 반대로 2017 상반기 KPGA 투어는 보비 로크의 격언과 딱 맞아 떨어졌다. 우승에 있어 드라이버 샷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대로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깔끔한 퍼트가 우승을 만들었다.

우선 이번 시즌 드라이브 거리 톱10 중 시즌 우승자는 단 한 명도 없다. 11명의 시즌 상반기 우승자 중 가장 좋은 드라이브 거리를 기록한 선수는 상반기 마지막대회인 남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경남(34)으로 리그 19위에 자리했다.

페어웨이 적중률 부분에서는 대상포인트 1위이자 카이도 골든V1 오픈 우승자 이정환(26)이 80.405%로 리그 8위, 카이도 전남오픈 우승자 김성용(41)이 80.045%로 리그 10위에 자리하며 선전하긴 했지만 이들을 포함해 페어웨이 적중률 상위 50명 중 시즌 우승자는 단, 5명에 그쳐 절반도 자리하지 못했다.

이는 비단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다. KPGA는 공식적으로 2013년부터 드라이브 거리를 측정, 제공했다. 장타자 중 우승자는 2013년 보성CC클래식에서 우승자 김태훈이 유일하다. 김태훈(32)은 2013년 우승뿐만 아니라 301.067야드의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로 장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장타왕이자그해1승을기록한김태훈.사진=마니아리포트DB
2013년장타왕이자그해1승을기록한김태훈.사진=마니아리포트DB
이후 김태훈은 2015년 카이도 LIS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당시 시즌 드라이버 샷 비거리 기록은 281.25야드로 리그 12위에 그쳤다.


반면, 이번 시즌 KPGA 투어 상반기 그린 적중률 톱10 중 시즌 우승자는 무려 5명이다. 강경남은 이번 시즌 83.056%로 가장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그린 적중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최진호(33)가 82.118%로 2위, 이정환(26)이 81.944%로 3위를 기록했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황중곤(25)은 78.758%로 9위, 김성용은 78.148%로 10위를 차지하며 총 5명의 우승자가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톱10에 자리했다.

그린 적중률은 다시 말해 파 온이다. 물론 파 온에 성공했을 지라도 볼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퍼트 난이도는 천차만별이지만 대게 그린 적중률은 버디를 잡을 기회를 얻었음을 뜻한다.

반면, 다소 아쉬운 그린 적중률을 퍼트로 만회한 선수들도 있다. 카이도 전북오픈 우승자 이형준(25)은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711개로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가 1.734개로 5위,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승혁(31)이 1.737개로 6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다른 우승자들에 비해 파 온 성공률은 낮지만 파 온 성공으로 얻은 버디 찬스를 보다 높은 확률의 버디 퍼트로 연결시키며 우승에 다가섰다.

뿐만 아니라 그린 적중률에서 강세를 보인 아이언맨 황중곤과 강경남도 각각 1.747개(9위), 1.749개(11위)를 차지했고, 최진호도 1.772개로 뒤를 이었다. 또한 김우현(26), 맹동섭(30) 등 이번 시즌 우승자들 역시 1.8개 이하의 그린 적중 시 평균 퍼트 수를 기록하며 ‘퍼트는 돈’임을 증명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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