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뜨거운 필드 위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 2017 KPGA 코리안 투어 우승자들의 첫 번째 키워드는 ‘사랑’이다. KPGA 투어에는 3주 연속 ‘우승’으로 사랑의 결실이 맺어졌다. 필드 위에 ‘사랑의 힘’이 처음 과시된 것은 3차 카이도 시리즈 골든 V1이다. 이 대회에서 8년 만의 첫 승을 이룬 이정환(26, PXG)의 옆에는 친동생 이정훈(23)이 있었다. 이어 KPGA 선수권 대회에서는 황중곤(25, 혼마)이 KPGA 통산 2승에 성공했고, 역시 곁에는 형 황중석(28)이 있었다. 또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25, JDX)은 이번 시즌부터 예비신부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골프와는 전혀 무관한 가족을 캐디로 둔 세 선수 모두 우승 직후 ‘사랑의 힘’을 우승의 원동력으로 내세웠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항상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데, 이럴 때 옆에서 일상적인 이야기로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돌아온
‘돌아온’ 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군대에서 돌아와 필드를 휩쓴 예비역 병장들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승전고를 울린 선수들이 줄을 이었다. 첫 번째 부활의 신호탄은 맹동섭(30, 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쐈다. 지난해 9월 전역 이후 복귀 시즌을 맞은 맹동섭은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8년 만에 값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뒤를 이어 시즌 두 번째 경기인 1차 카이도 시리즈에서는 김성용(41, 브리지스톤)이 11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2014년 KPGA 대상과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던 김승혁(31) 역시 챔프의 자리로 돌아왔다. 2015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로 자리를 옮겼던 김승혁은 2017 KPGA 복귀 이후 자신의 4번 째 출전 대회인 데상트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연장전에서 이정환을 꺾고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어게인2014’에 한 발 다가섰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5차 카이도 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에서는 군입대와 함께 우승의 맥이 끊겨 4년 간 9승에 멈춰있던 강경남(34, 남해건설)이 1승을 쌓았다. 강경남은 이 대회 우승과 함께 KPGA 투어 사상 8번째 10승 이상 달성자가 됐다.
#해외파

코오롱 한국 오픈에서는 깜짝스타도 탄생했는데 원아시안투어 시드로 출전한 장이근(24)이 연장전에서 김기환(26)을 꺾고 우승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KPGA 선수권 대회에서 형과 함께 호흡을 맞춰 우승을 차지한 황중곤은 JGTO를 주무대로 활약하는 선수로 상반기 특급 대회 중 3개 대회 우승은 해외파 선수들의 차지였다.
...그리고 최진호

최진호는 군복무 시절 이등병과 하사로 만난 인연을 바탕으로 프로 지망생이었던 하사 정윤환씨를 전문 캐디로 고용했다. 지난해 정윤환과 첫 호흡을 맞추며 2승을 쌓은 최진호는 이번 시즌 역시 특급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의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지난 몇 년 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쉽게 진출이 좌절 된 최진호는 이번 시즌 KPGA 대상포인트 2위까지 주어지는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교두보 삼아 PGA 투어 진출이라는 단 꿈을 꾸고 있다./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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