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피스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 71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스피스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우승 인터뷰에서 스피스는 "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고, 세계 정상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러한 일들이 매우 빨리 일어났다"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려볼 수 있게 되어 놀랍고 감사하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삶의 목표이자 선수 생활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제패하며 제2의 타이거 우즈로 떠올랐다. 그 해 8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까지 올라섰다. 2016년에도 시즌 2승을 달성했지만, 메이저 우승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도 마스터스에서 11위, US오픈에서 35위를 기록하는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출전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스피스는 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스피스는 다음달 열리는 PGA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매킬로이 역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마지막 퍼즐은 마스터스다. 올 시즌 마스터스를 앞두고 매킬로이는 "내 인생이 모두 성취됐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그린 재킷이 없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유러피언투어에서 2주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했던 매킬로이는 이번 디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US오픈에서는 필 미컬슨(미국)의 불참 소식에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메이저 5승을 기록중인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컬슨은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팬들은 미컬슨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을 위해 졸업식 일정 변경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미컬슨은 마스터스에서 3승(2004년, 2006년, 2010년)을 올렸고, PGA챔피언십에서 1승(2005년), 디 오픈에서 1승(2015년)을 챙겼다.
미컬슨은 US오픈에서 준우승만 6차례 그쳐 더욱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역대 5명이다.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미국, 1953년),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1965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66년), 타이거 우즈(미국, 2000년) 다. 한 시즌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제패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1930년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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