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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승' 강경남, "아직 우승할 때가 안됐는데..."

2017-07-16 17:04

강경남이우승컵을들고환하게웃고있다.사천=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강경남이우승컵을들고환하게웃고있다.사천=한석규객원칼럼니스트
[사천=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돌아온 승부사' 강경남(34)이 4년 2개월만의 공백을 깨고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강경남은 16일 경상남도 사천 소재의 서경타니골프장 청룡, 현무코스(파71, 6694야드)에서 치러진 카이도 시리즈 5차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강경남은 2타 차 선두였던 황재민을 꺾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강경남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13년 KPGA 코리안 공식 개막전인 제 1회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 이후 끊긴 우승의 맥을 4년 2개월 만에 이어 가며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강경남은 최종 라운드에서 물오른 아이언 샷으로 94.44%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또한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볼을 핀 가까이에 붙여 버디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퍼트까지 잘 따라주며 버디찬스를 놓치지 않고 버디로 이어갔고, 결국 전반 홀에서만 5언더파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후반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5번 홀(파4)에서 완벽한 버디찬스를 버디로 연결시켰다.

오랜만의 우승 앞에는 큰 장애물도 있었다. 강경남은 17번 홀에서 핀 1m 거리에 티 샷을 붙였으나 이 후 손바닥의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짧은 버디 퍼트도 성공 시키지 못한 강경남은 18번 홀(파4) 티 샷도 오른쪽으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운 좋게 강경남의 볼이 오른쪽 바위산의 바위를 맞고 카트 도로로 튕겨 페어웨이 옆 러프에 안착했다. 이후 완벽한 리커버리 샷에 성공한 강경남은 통산 10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강경남은 "군대로 인한 2년의 공백기가 참 크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하며 "투어 복귀 이후 적응을 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주위에서는 '언제 또 우승을 하냐'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이런 이야기들이 가끔은 부담스럽게 느껴졌었다"고 토로했다.

무엇보다 강경남은 "지난해 매일유업오픈도 그렇고 이번 시즌 카이도 시리즈 군산CC 전북오픈도 그렇고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는 등의 경험을 통해 내가 부족해서 우승을 못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북오픈 대회에서 역시 긴장도 많이 해 짧은 퍼트를 놓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도 우승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우승하기엔 부족했다"고 이야기하던 강경남은 "그래서 더욱 이번 우승이 꿈같다"고 하며 "막상 우승 트로피를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강경남은 "그동안 우승 경쟁을 하다 긴장으로 인해 스스로 무너진 적이 많았는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돌아왔다"고 하며 "스스로를 극복한 것 같아 앞으로 남은 시합 역시 좋은 성적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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