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KPGA투어에 8개 대회가 늘어난 만큼 다승자도 쉽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10개 대회를 치렀지만 아직 첫 다승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KPGA투어에서 다승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선수들의 고른 기량 향상으로 우승감 후보들이 너무 많다’다. 올 시즌 개막부터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기록 역시 쏟아져 나왔다. 김준성(26)은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고, 박은신(27)도 뒤를 이어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방두환(30) 역시 군산오픈에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형준(25)은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54홀 최저타 기록과 또 다시 동타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KPGA 선수권 대회에서는 5언더파로 컷오프의 희비가 갈려 역대 컷오프 최저타수를 경신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물오른 샷 감 역시 대단했다. 이미 개최된 10개 대회에서는 홀인원이 11개가 쏟아졌다. 특히 이중 3개는 KPGA 선수권 대회 2라운드 각기 다른 홀에서 홀인원이 나오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만큼 올 시즌 KPGA투어에는 뛰어난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필드를 형성해 우승 경쟁을 펼쳐 그 누가 우승을 차지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우승자들의 등장에는 낯선 필드도 한 몫 했다. 프로 선수의 경우에도 유독 자신이 강한 골프장과 코스가 존재한다. 더욱이 자신에게 익숙한 코스일수록 좋은 스코어를 내기 쉽다.
반면 이번 시즌엔 낯선 골프장이 속속 등장했다. 1차 카이도 시리즈가 개최된 무안골프장은 13년 만에 KPGA 1부 투어를 개최했고, 2차 카이도 시리즈가 개최된 장수 골프장은 1부 투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등 변화를 꾀했다. 이 경우 투어 베테랑과 신예 가릴 것 없이 대부분의 선수에게 친숙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에서 예상 밖의 우승자들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에 시즌 11번째 대회인 5차 카이도시리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 또한 새로운 얼굴의 우승자를 맞을 준비를 했다.
이번 카이도 남자오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서경 타니 골프장의 청룡, 현무코스(파71, 6694야드)에서 치러진다.
지난 2011년 개장한 서경 타니 골프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KPGA 투어에 첫 선을 보인다. 더욱이 이 골프장은 2부 투어나 3부 투어 역시 치른 적이 없다. 즉, 대부분의 선수가 연습라운드 이전에 이 곳을 방문한 적이 없는 낯선 대회장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GS 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상희(25), SK 텔레콤 오픈 우승자 최진호(33),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24), KPGA 선수권 대회 우승자 황중곤(25) 등 KPGA 투어 특급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승자들이 모두 불참하며 첫 승의 기회가 좀 더 높아졌다.
하지만 다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치러진 4개의 카이도 시리즈에서 우승한 4명의 우승자가 총 출동해 ‘카이도의 사나이’ 타이틀에 도전한다. 1차 카이도 시리즈 우승자 김성용(41)을 필두로 2차 우승자 김우현(26), 3차 우승자 이정환(26), 4차 우승자 이형준까지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고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어 시즌 개막전 우승자 맹동섭(30)과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승혁(31)까지 다승 경쟁에 뛰어 들어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928889@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