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은 지난 2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최혜진은 이 대회 코스레코드를 새로 썼고, 동시에 2015년 고진영이 기록한 대회 최종 스코어도 1타 줄였다.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된 최혜진은 국제대회에서 트로피를 휩쓸며 주목받았다. 프로대회에 출전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슈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5년 KLPGA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4위,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위에 올랐고,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그해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도 4위에 오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도 프로대회 4경기에 출전해 모두 톱10에 안착하며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로서도 손색 없는 실력을 드러냈고, ‘제2의 김효주’라 불리며 화려한 프로 데뷔를 예고했다.
아마추어가 K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효주 이후 5년 2개월 17일(1904일) 만이다. 김효주는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부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혜진 역시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드전을 거칠 필요 없이 1부 투어로 직행하게 됐다.
김효주는 2012년 아마추어로 프로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프로로 데뷔, 2013년 KL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했고, 2014년 KLPGA투어 대상, 다승왕,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4관왕을 휩쓸며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향했다.
올해 안으로 프로 턴을 할 계획이라는 최혜진 역시 한국무대를 넘어 LPGA투어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혜진은 “내년에 국내투어를 뛰어보고 기회가 되면 미국투어도 가고 싶다. 일단 한국에서 먼저 뛰고 진출할 예정이다”라고 향후 목표를 드러냈다.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의 백을 멘 캐디가 서정우(33)라는 것도 김효주와 또 하나의 연결고리다. 그동안 부친이나 하우스 캐디에게 백을 맡겼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서정우 캐디와 함께했다. 서정우 캐디는 김효주의 캐디로 이름을 알렸던 전문 캐디다. 서정우 캐디와 김효주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까지 8승을 합작했다.
최혜진은 “퍼트할 때 뒤로 밀려나면서 머리를 빨리 드는게 있었는데, 캐디가 그 부분을 계속 잡아줬다”며 서정우 캐디와의 호흡을 드러냈다.
최혜진은 다음주 US여자오픈 원정길에도 서정우 캐디와 함께할 예정이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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