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지난해 신인왕 출신 2년차 이정은6(21, 토니모리)가 우승한데 이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는 루키 박민지(19, NH투자증권)가 바통을 이어받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국내 개막전 후 2개 대회 우승자 평균 나이가 불과 20세다.
‘포스트 박성현’ 현상?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박성현(24,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혼자 7승을 쓸어 담으며 KLPGA투어의 ‘대세’로 불렸다. 박성현은 루키 시절부터 돌풍을 일으킨 케이스는 아니지만, 2부투어를 거쳐 1부에 자리 잡자 마자 투어를 집어삼키는 활약을 보여줬다.
박성현을 비롯해 전인지, 김효주(롯데) 등 최근 KLPGA투어가 배출한 대형 스타들은 숨 고를 시간도 거의 갖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두각을 나타낸 게 특징이다. 이정은6와 박민지의 우승 소식에 ‘차세대 스타 재목’이란 말이 쏟아져 나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경험자들의 반격도 만만찮을 듯
그러나 KLPGA투어는 튀는 영건 한 명이 단숨에 투어를 정복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수층이 두텁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 고진영(하이트진로)을 비롯해 지난주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가며 저력을 보여준 장수연(롯데), 올 시즌 벌써 1승을 챙긴 김해림(롯데) 등 쟁쟁한 ‘대세’ 후보가 넘친다. 이승현(NH투자증권), 김민선5(CJ오쇼핑) 등 지난해 상금랭킹 상위권자들도 늘 준비된 우승후보다.
여기에 우승이 없어 ‘미완의 대기’로 평가 받던 박결(삼일제약)이 지난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연장까지 가며 우승 경쟁을 했고, 2012년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김자영도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서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다음 대회는 21일 김해 가야CC(파72, 6816야드)에서 개막하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다.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KLPGA의 다음 우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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