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파72, 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총상금 1000만 달러) 연장전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가르시아의 대역전극이었다. 가르시아는 이날 10번,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우승과 멀어지는 듯했다. 14번 홀(파4)까지도 저스틴 로즈가 가르시아에 2타 앞선 선두였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14번 홀(파4)에서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로즈는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한 발 앞서가다가 17번 홀(파4)에서 공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로즈와 가르시아가 나란히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둘 다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고,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로즈는 티샷을 페어웨이 살짝 바깥으로 보내면서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결국 로즈는 연장 첫 홀을 보기로 마쳤다. 반면 가르시아는 긴 거리 버디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했다.
가르시아는 '골프 신동'으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그동안 ‘메이저 무관’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런 가르시아가 드디어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고, 더구나 이것을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는 것으로 이뤄냈다. 가르시아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10승을 거뒀다.
로즈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남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3년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 경험도 있다. 로즈는 큰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플레이했지만, 가르시아는 승리를 향한 무서운 집중력으로 로즈를 꺾었다.
한편 찰 슈워첼(남아공)이 6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매트 쿠차(미국)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5언더파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유일한 컷 통과자 안병훈(CJ대한통운)은 최종 5오버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마쳤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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