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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 만의 국내 대회 참가 김효주 “미국에선 안 나왔던 아이언 샷 나왔다”

2017-04-07 15:47

김효주가1라운드아이언샷을하는장면.김효주는"아이언샷이좋았다"고말했다.서귀포=김상민기자
김효주가1라운드아이언샷을하는장면.김효주는"아이언샷이좋았다"고말했다.서귀포=김상민기자
[서귀포=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효주(22, 롯데)가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참가해서 첫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CC(파72, 6163야드)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효주는 6언더파 단독 선두 이정은6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그는 “아이언 샷이 만족스럽다. 퍼트 실수가 나온 게 아쉬웠다”고 했다.

김효주는 지난 2015년 7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년 9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다.
김효주는 지난해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미국 진출 후에도 중국에서 열린 KLPGA투어 대회에는 종종 참가했지만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는 오랜만의 나들이를 했다. 김효주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익숙한 코스에서 뛴 소감은.
“오랜만에 익숙한 코스 뛰어서 기분 좋았다. 잘 아는 코스인 만큼 공략도 잘 됐고 샷도 좋았다. 3개 홀 정도 퍼트 실수가 나온 게 아쉽다. 특히 8번 홀(파3)은 정말 놓칠 수가 없는 짧은 버디 퍼트인데 놓쳤다.”

안개로 경기가 자주 중단됐다. 경기 중단 후 6~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는데 어떤 영향이 있었나.
“6번 홀(파4)은 두 번째 퍼트가 좀 짧아서 3퍼트가 됐다. 안개 때문에 그린이 축축해 졌는데 거기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 퍼터 거리감이 안 맞았다.”

우승했던 코스 오면 자신감이 올라가나.
"딱히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컨디션이 안 좋고 샷 안 좋으면 우승했던 코스라도 잘 안 된다. 그 주의 컨디션과 샷 자신감에 따라 성적 나오는 것 같다."

5언더파는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나.
“괜찮은 라운드이긴 했는데, 만족스럽진 않다. 아이언은 좋았는데 퍼터는 미스가 너무 많았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거의 다 버디 찬스였는데.”

미국에서 경기할 때에 비해 오늘 아이언 샷이 좋았나.
“미국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아이언 샷이었다. 슬프긴 하지만.(웃음)”


뭐가 달라져서 아이언 샷이 잘 됐나.
“그걸 모르겠다. 아침에 몸 풀 때 샷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나가서도 이렇게 하면 되겠다’라는 생각은 했는데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는 모르겠다.”

심리적인 요인일까.
“내일, 모레 2~3라운드에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오늘은 되게 자신감이 있었다. 연습장에서 너무 확신이 왔다. 그 부분이 달랐다.”

어제 폭우로 1라운드가 취소됐고, 결국 대회가 54홀로 줄었다. 본인 입장에서는 어떤지.
“(한참 망설이다가)내 입장에선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첫날 연습장에서 연습하는데 너무 어지러웠다. 스폰서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하루 푹 쉬었던 게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캐디가 2012년 우승할 때의 캐디라고 하던데.
“그 이후로는 처음으로 호흡 맞춘 것이다. 너무 친해서 딱히 할 말이 있었다기 보다도 그저 편했다. 내가 보는 라이와 하우스 캐디로 계시는 분이 보시는 게 달라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혹시 지난주 LPGA투어 렉시 톰슨의 4벌타 사건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글쎄, 최종적인 건 아무래도 선수가 잘못한 거니까. 어떤 벌을 받느냐에 따라 말이 많은 거지, 벌타는 받는 게 맞다. 규칙은 규칙이니까.”

남은 라운드 각오는.
“우선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샷은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오늘 퍼트에서 미스한 것만 잘 보충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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