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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롯데렌터카 1R 선두권..."올 시즌 기대된다"

2017-04-07 15:23

김자영자료사진.
김자영자료사진.
[서귀포=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김자영(26, AB&I)이 201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자영은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CC(파72, 6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자영은 6언더파 단독 선두 이정은6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자영은 2012년 3승을 거두면서 KLPGA의 차세대 대형 스타로 각광 받았다.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춰 ‘삼촌팬’들을 몰고 다니는 인기몰이로도 유명했다. 그러나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7위까지 밀렸다.

절치부심한 김자영은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1라운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2017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개 때문에 경기가 자주 지연됐다. 날씨가 안 좋았는데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중간에 네 번 정도 지연이 됐다. 몸이 굳을 까봐 스트레칭도 하고 몸도 따뜻하게 하면서 노력했더니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날씨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내가 플레이할 때는 좋은 편이었다.”

최근 1~2년간 성적이 본인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겨울 훈련에서 어떤 변화를 줬나.
“모든 선수들이 시즌 끝나면 돌아보면서 뭐가 제일 문제였고 뭘 보완해야 하나 먼저 파악하고 훈련한다. 나 같은 경우는 지난 동계훈련에서 그동안 어떤 부분에서 미스가 있었는지 정확하게 인지했다. 아직은 100% 다 깨달은 건 아니지만, 오늘 도전하는 마음으로 샷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 동안은 뭐가 잘못됐던 것 같나.
“그 동안 헤맸던 이유가, 예를 들어 탄도가 낮으면 어떤 부분 때문인지, 어떤 게 문제라서 원하는 방향으로 안 가는지 문제를 제대로 파악을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시합 때 감각이 떨어지고, 미스 샷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런 부분이 해소되니까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실수를 해도 다음 샷에 어떤 부분 집중할 지 잘 파악하게 됐다.”

올 시즌 기대감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 같다. 그 전에는 굉장히 투어 뛰면서 뛰기 싫었던 적도 많았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거기 미치지 못해 마음이 안 좋았다. 올 한해 기대를 한다기 보다는 준비했던 걸 마음껏 보여드리는 것, 그게 올 시즌 목표다.”

올해 KLPGA투어에 인기 선수들이 빠져나갔다는 걱정도 한다. 인기 선수로서 그런 부분에 책임감도 느끼는지.
“죄송하지만 내가 그런 문제까지 짊어지고 가고 싶진 않다.(웃음) 나는 나를 제일 편안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내가 잘 해서 투어가 활성화될 수 있으면 좋지만 부담 느끼면서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언론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트 박성현이 누구냐’는 말을 많이들 했다.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후보로 김자영의 이름을 꼽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 면에서 절치부심한 게 있나.
“그런 부분에 대해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한다. 나도 2012년에 굉장히 주목을 받았지만 성적이 안 나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멀어졌다. 잘 치는 선수에게 주목하게 되는 건 당연한 순리니까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생각한다. 언론, 협회, 스폰서에서 ‘포스트 박성현’을 찾으려고 하실 텐데 나는 그런 것에 초점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만족할 만한 플레이 보여주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이를 갈았다고 볼 수는 있다. 좋은 성적 내서 그 자리 메울 수 있는 선수 된다면 기분은 좋을 것 같다. 나는 언제나 도전하고 있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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