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정은 지난 12일 일본 고치현 도사 골프장에서 열린 J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연장 끝에 승부가 났던 이 대회는 올해 역시 연장전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전미정은 공동선두로 마지막 18번 홀에 섰다. 티샷이 왼쪽으로 휘어 OB를 예상했지만, 볼이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미정은 이 샷을 '기적'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파로 홀아웃한 전미정은 후지사키 리호(일본)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후지사키는 티샷을 왼쪽 벙커로 빠뜨렸다. 반면 전미정은 7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상금 1440만엔을 추가한 전미정은 네 번째(후도 유리, 요코미네 사쿠라, 이지희)로 JLPGA투어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미정은 2005년 본격적으로 일본무대에 뛰어들었다. 2012년 JLPGA투어 상금왕에 오르기도 한 전미정은 13시즌 만에 통산 상금 10억엔을 달성했다.
외국 선수로는 첫 번째로 통산 상금 10억엔을 돌파한 이지희는 투어 16년차, 21승 째에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 언론은 전미정이 "이렇게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예상치 못한 기록 달성에 놀랐다고 보도했다.
전미정은 25승째를 거두며 한국 선수 JLPGA투어 통산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다.
전미정은 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구 시드(통산 30승)에 한 걸음 전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만약 이루지 못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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