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호프 오브 뱅크 파운더스컵에 나선다. 박성현은 정회원 데뷔전이던 지난 HSBC 위민스 챔피언스(싱가포르)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수퍼 루키’ 신고식을 했다.
지난 대회에서 박성현의 인터뷰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동반 LPGA투어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면서 배울 점이 뭔지 살펴 봤다”는 부분이다.
박성현은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동반 라운드했다. 루이스가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함께 플레이하기 껄끄러울 수도 있는 상황도 가끔씩 나왔다. 하지만 박성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샷 보다는 쇼트 게임을 많이 관찰하려고 했다. LPGA투어 선수들이 어프로치를 정말 잘 하더라”며 “경험적인 면에서 정말 좋았던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챔피언조에 편성됐다. 여기서는 미셸 위(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라운드했다. 박성현은 “미셸 위는 한국에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동반 라운드를 한 적이 있다. 한국말을 잘 해서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플레이했다”며 “LPGA투어에서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쇼트 게임이다. 미셸 위와 리디아 고를 보면서 쇼트 게임 능력을 배우려고 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성현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참가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냈고, 미국 무대에서도 처지지 않는 장타를 보여줬다. 자신의 말 대로 쇼트 게임에서 실수가 몇 차례 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경쟁자들을 보며 “배우려고 한다”는 박성현의 진지한 말에 올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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