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즈는 12월 1일(현지시간)부터 바하마 알바니골프장(파72, 7302야드)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컷 탈락 없이 대회가 진행된다.
우즈는 지난해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실전에 복귀한다. 그동안 그는 허리 수술을 두 차례 받았고,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원래는 지난 10월 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대회 시작 11시간 전 갑작스럽게 “준비가 덜 됐다”며 참가를 철회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준비가 됐다. 아직 죽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우즈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 상위 랭커 18명이 초청됐다. 우즈는 1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쟁쟁한 스타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언론은 우즈가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 분위기다. 골프채널은 28일 골프전문 기자들의 예상을 실었는데, 이 매체의 시니어 기자 랜들 멜은 “우즈가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는 데다 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대공포증 같은 걸 느낄 수 있다. 작은 것에도 흔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기자 라이언 레브너는 “우즈에게 너무 큰 걸 기대하면 안 된다. 그동안 실전 감각도 떨어졌고, 정신적으로도 극복해야 할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윌 그레이 기자가 유일하게 “공백기가 길었기 때문에 단언하긴 힘들지만, 우즈는 잘 해낼 것이다. 일단 대회 코스를 잘 알고 있고, 컷 탈락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예상했다.
미국 베팅업체 북메이커는 우즈의 2016~2017 시즌 우승 가능성과 은퇴 가능성 중 어느 쪽이 높은지 베팅을 진행 중인데, 참가자들은 은퇴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이번 히어로 월드챌린지 역시 우승 가능성보다 기권 가능성이 더 크다고 베팅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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