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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윤채영 “우승컵 안고 내년 일본 진출 하고 싶다”

2016-11-11 16:32

윤채영이ADT캡프챔피언십1라운드후인터뷰에응하고있다.이천=박태성기자
윤채영이ADT캡프챔피언십1라운드후인터뷰에응하고있다.이천=박태성기자
[이천=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윤채영(29, 한화)이 2년 4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윤채영은 11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 650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다.
2014년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프로 첫 우승을 했던 윤채영은 이날 라운드를 마친 후 “벌써 우승한지 2년 4개월이나 됐나?”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윤채영은 침착한 플레이로 노 보기 플레이를 했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했던 9번 홀(파3)에서 깔끔한 보기를 잡아내며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윤채영은 “1번 홀을 나갈 때 옆에 있는 9번 홀이 보였는데, 티샷을 짧게 치면 그린이 까다로워서 3퍼트까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 클럽 길게 잡고 티샷을 했는데 핀 옆에 잘 붙였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윤채영은 이제 노련한 베테랑이 됐지만, “10년 정도 뛰다 보니 정체되는 느낌이 들어서 내년 일본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큐테스트 2차전을 통과했다. 이달 말부터 12월 2일까지 이어지는 3, 4차 큐테스트가 남아 있다.


윤채영은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KLPGA의 우승자 시드를 받아 놓고 일본에 간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지난주 홍진주 언니(33세)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나도 몸 관리 잘 하면 오랫동안 프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선수 생활을 더 길게 가져간다는 뜻에서 일본 진출도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채영은 “첫날 선두 자리에 올라 본 적은 많다. 마지막 날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천=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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