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수)

골프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홍진주, ‘야간 연장’ 끝에 들어올린 10년 만의 우승

2016-11-07 16:52

홍진주가아들은재와함께우승트로피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용인=박태성기자
홍진주가아들은재와함께우승트로피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용인=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해가 넘어간 상황에서 이어진 ‘연장 혈전’ 때문에 골프장에 라이트가 켜졌다. 결국 치열한 연장 끝 우승자는 홍진주(33, 대방건설)였다. 지난 주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 with YTN에서는 보기 드문 연장 장면 끝에 사연 있는 우승자가 탄생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10년 만에 우승한 47세 우승자가 나왔다. 주말 열린 국내외 골프를 정리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홍진주, ‘야간 연장’ 끝에 들어올린 10년 만의 우승

KLPGA 팬텀클래식 with YTN

지난 6일, 대회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파72, 6598야드). 3라운드가 종료됐을 때 홍진주와 장수연(22, 롯데) 허윤경(26, SBI저축은행)이 최종 6언더파로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라운드 때 이미 뉘엿뉘엿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첫 번째 연장에서 세 명이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18번 홀에 라이트가 켜졌다. 그리고 세 번째 연장 만에 승부가 갈렸다. 장수연과 허윤경이 보기를 기록한 가운데, 홍진주의 파 퍼트가 그대로 성공됐다. 10년 만에 KL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한 홍진주다.

이 장면
마지막 날 1위는 엎치락 뒤치락 그야말로 혼전이었다. 홍진주는 15번 홀(파3)까지도 4언더파로 1위 경쟁에서 살짝 빗겨나 있었다. 그러나 16번과 17번 홀(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가 됐다.
연장 세 번째에서 장수연의 써드샷이 그린 밖으로 크게 벗어났고, 허윤경은 짧은 파 퍼트를 놓쳐버렸다. 체력이 고갈된 선수들이 연달아 실수를 할 때 홍진주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홍진주, ‘야간 연장’ 끝에 들어올린 10년 만의 우승

LPGA 토토 재팬 클래식

펑산산(중국)이 2주 연속 LPGA투어에서 우승했다. 펑산산은 6일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의 타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50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의 펑산산은 2위 장하나(BC카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이후 2주 연속 우승이다.

첫날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40세 베테랑 강수연은 10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장하나는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장면
마지막 18번 홀을 남겨두고 펑산산은 2위에 3타 앞선 선두였다. 여유 있게 들어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펑산산의 티샷이 갤러리 라인을 넘어서 숲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나무 뒤에 놓인 공을 페어웨이로 빼내면서 겨우 탈출에 성공했지만 결국 이 홀에서 펑산산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에 찾아온 위기를 빠져나가며 한 타 차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홍진주, ‘야간 연장’ 끝에 들어올린 10년 만의 우승

유러피언투어 터키항공 오픈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이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레센은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레그넘 카리아 골프장(파71, 7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올레센은 최종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 리하오통(중국)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센은 이번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인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이 9위로 상승했다. 안병훈(25, CJ)은 10언더파 공동 10위, 왕정훈(21)은 9언더파 공동 13위다. 다음 플레이오프는 상위 72명이 치르는 네드뱅크 챌린지이며, 10일부터 열린다. 안병훈과 왕정훈 모두 이 대회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 장면
2008년 프로에 데뷔한 올레센은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3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우승은 아직 없었다. 첫승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앞두고 있던 올레센은 “마지막 4개 홀이 승부처였다.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올레센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다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그러나 17번과 18번 홀(각 파4)을 모두 파 세이브로 막아내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홍진주, ‘야간 연장’ 끝에 들어올린 10년 만의 우승

PGA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47세의 로드 팸플링(호주)이 10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팸플링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 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브룩 켑카(미국)와는 2타 차다.
팸플링은 2006년 3월 베이힐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2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지만 이번에 우승하면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PGA투어 통산 3승째다. 그는 “아직 젊은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이 장면
팸플링은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다. 4라운드 막판 팸플링은 켑카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우승에 쐐기를 박은 건 18번 홀(파4) 버디였다. 팸플링은 세컨드 샷을 홀 10m에 붙였다가 버디를 잡아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그래픽=정미예 기자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