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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미국 진출, 성공 위한 쟁점은 무엇?

2016-11-03 14:39

박성현이올봄미국피닉스에서열린LPGA투어JTBC파운더스컵도중캐디와이야기를나누고있다.사진=박태성기자
박성현이올봄미국피닉스에서열린LPGA투어JTBC파운더스컵도중캐디와이야기를나누고있다.사진=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다. 그는 오는 7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현은 지난달 28일 세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성현은 내년 시즌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해 “매니지먼트사를 결정해서 계약을 마무리하면 그 이후 진출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박성현은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도중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일단 가는 쪽으로 생각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공식 발표만 남은 셈이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투어를 뛰면서 비회원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7개에 참가했고, 그 결과 LPGA투어 상금랭킹 40위 안에 들어가면서 내년 시즌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KLPGA에서는 7승으로 다승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상금 역시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우면서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상금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내내 박성현은 KLPGA투어의 ‘대세’로 불렸다.

LPGA 성공, 현지적응이 관건

박성현은 평소 인터뷰에서 “영어가 아직 서툴고, 음식 등 여러가지 새롭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걱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부분에서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라고 스스로도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LPGA투어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 하는 게 필수요소인 것은 맞다. 또 박성현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도 유독 식사량이 적고 입이 짧아서 음식 및 체력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그러나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 대회에서 현지 캐디와 호흡을 맞출 때 수첩에 그림을 그려가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했다. 또한 미국 현지 적응을 위해 세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할 때 미국 진출 전담팀을 꾸린다는 조건을 넣었다.

LPGA투어대회도중휴대폰으로자신의스윙을확인하고있는박성현.사진=박태성기자
LPGA투어대회도중휴대폰으로자신의스윙을확인하고있는박성현.사진=박태성기자

‘대세’라는 부담감 떨쳐내야

박성현이 내년 시즌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대세’라는 부담을 떨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KLPGA투어의 경기력 수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박성현은 알게 모르게 ‘한국 최고의 선수로 불리다가 미국에서 못 하면 한국 투어의 자존심에 먹칠하게 된다’라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또한 벌써부터 박성현이 내년 LPGA투어 신인상을 예약했다고 가정하고 있는 국내외 언론 보도 역시 부담이다. 심리적으로 이런 부분을 떨쳐내야 하는 게 숙제다.

단, 박성현은 KLPGA투어에서도 이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 무대의 어려움 또한 이겨낼 힘이 있다고 기대할 만하다.
박성현은 2부투어에서 뛰다가 상금왕 자격으로 KLPGA투어에 올라왔고, KLPGA투어 초창기에는 나가는 대회의 절반 가까이 컷 탈락하는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현재 ‘대세’ 자리에 왔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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