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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52전 53기’ 윤정호, 시련 넘어 프로 무대 우뚝 서다

2016-10-23 14:55

▲윤정호가DGB금융그룹대구경북오픈최종라운드18번홀에서티샷하는모습.사진_손진현마니아리포트객원기자
▲윤정호가DGB금융그룹대구경북오픈최종라운드18번홀에서티샷하는모습.사진_손진현마니아리포트객원기자
[칠곡(경북)=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윤정호(25, 파인테크닉스)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정호는 23일 경상북도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윤정호는 최종합계 20언더파로 공동 2위 허인회(29)와 황중곤(24, 혼마)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낸 윤정호는 항상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윤정호를 시련 없이 승승장구한 선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윤정호는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갔다.

윤정호의 가장 아픈 기억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탈락이었다. 아마추어 시절 목표로 했던 아시안게임 출전에 실패했지만 윤정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윤정호는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Q스쿨(시드전)을 단숨에 통과하며 코리안 투어에 뛰어들었다.


윤정호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윤정호는 데뷔 첫 해 제54회 KPGA 챔피언십 준우승 등 톱10에 3번 이름을 올리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윤정호는 2012년과 2013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윤정호는 군 입대를 선택했다. 21개월 공백은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윤정호는 군대에서 한 단계 성장해서 돌아왔다. 골프에 대한 간절함을 느끼며 몸을 만들었다.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윤정호는 올 시즌 초부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3라운드와 4라운드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윤정호는 다시 한 번 일어났고 포기하지 않았다.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아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결국 윤정호는 ‘52전 53기’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수많은 실패를 한 경험과 노력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6년 만에 일궈낸 우승이다. 골프에 대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날카로운 샷과 퍼팅이 윤정호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칠곡(경북)=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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