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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많은 2년차' 서형석, 첫 우승 도전 스토리

2016-10-22 08:08

사진=KPGA
사진=KPGA
[칠곡(경북)=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서형석(19, 신한금융그룹)이 생애 첫 우승 꿈에 바짝 다가섰다.

서형석은 21일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2, 7158야드)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총상금 5억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5언더파를 쳤다.

서형석은 대회 첫 날 9언더파를 몰아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서형석은 프로 전향을 선언한 2014년 준회원부터 정회원, 시드 전까지 단숨에 통과하며 코리안 투어에 뛰어들었다. 서형석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서형석은 루키임에도 불구하고 ‘톱10’ 3번을 포함해 상금랭킹 24위에 오르며 시드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신인이 프로 첫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형석은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서형석에 대한 기대감은 스폰서 계약으로 이어졌다. 서형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한금융그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서형석은 큰 기대를 받은 채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한 서형석의 컷 통과는 한 번 뿐이었다.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서형석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서형석은 ‘2년차’ 징크스에 시달렸다. 그러나 서형석은 포기하지 않았다.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계속해서 샷을 가다듬었다. 서형석의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서형석은 날카로운 샷과 컴퓨터 퍼팅을 앞세워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4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한 파 세이브 능력도 빛났다. 서형석은 5번 홀에서는 벙커, 9번 홀에서는 어프로치를 모두 50cm 이내로 붙이며 손쉽게 파를 잡아냈다. 서형석이 이번 대회에서 선두에 오를 수 있던 이유는 ‘욕심 버리기’였다.

서형석은 “올 시즌 심리적으로 너무 쫓긴 것이 부진했던 이유인 것 같다. 한 가지 실수를 하면 계속해서 그 생각이 났고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모중경 프로님의 말대로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며 “연습처럼 하겠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버리자 바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도 만족할 만한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형석이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서형석은 22일 오전 10시 윤정호(25), 손준업(29)과 함께 3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칠곡(경북)=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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