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용품업체들이 연중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PGA 용품쇼는 예전에 비해 위상이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의 골프 박람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용품쇼 기간 전 세계의 주요 용품업체 관계자들과 바이어들이 올랜도를 찾는다.
올해 63회째를 맞는 PGA 용품쇼의 유래는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규모는 초라했다. 자동차의 트렁크에 물건을 싣고 시작한 게 시초다. 하지만 세월이 켜켜이 쌓이면서 세계 최대의 골프 박람회로 성장했다. 일본과 한국에서도 매년 봄 골프 박람회가 열리지만 PGA 용품쇼의 규모에 비할 바가 아니다.
PGA 용품쇼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박람회장 내의 통로 길이를 모두 합하면 무려 16km나 된다. 넓이는 총 92,903㎡(약 2만8000평)다. 대충 한 바퀴만 돌더라도 다리가 아프다. 전시장은 크게 용품업체, 그립과 장갑 등 액세서리, 골프 관련 서비스, 의류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참가업체가 많고 박람회장이 넓다 보니 특정 업체를 찾기 위해서는 전시업체 리스트와 위치가 표시된 안내 책자를 참고해야만 한다.
주최 측은 올해 전 세계 골프 용품업체와 판매자, 그리고 PGA 프로 골퍼 약 4만 명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부스를 마련한 회사도 약 1,000곳에 달하고, 첫 선을 보인 업체는 약 250곳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스크린 골프업체인 골프존과 오토파워 샤프트를 생산하는 두미나, 그리고 볼빅 등이 참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주요 선수들도 후원사의 부스를 찾기도 한다. 이날에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버바 왓슨이 각각 캘러웨이와 핑 부스에서 행사를 가졌다. ‘은퇴한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도 방문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를 비롯한 박원 골프아카데미 소속 선수들과 송민지, 임지나, 박주영 등의 얼굴도 보였다.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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