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윌트셔주에 자리 잡은 인구 20만 명도 되지 않는 소도시 스윈던을 연고로 하는 스윈던 타운은 유럽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에게도 생소한 잉글랜드의 축구클럽이다. 2014~2015시즌 현재 3부리그에 해당하는 리그1에서 경기하고 있으며 전체 시즌의 절반을 넘긴 현재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스윈던 타운은 '이역만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 활짝 웃고 있다. 팀 내 주축 미드필더 2명이 나란히 아시안컵에 차출돼 4강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호주의 미드필더 마시모 루옹고와 이라크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이다.
루옹고와 카심은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까지 리그 21경기와 컵대회 3경기에 나란히 출전한 스윈던 타운의 핵심선수다. 주축 미드필더 2명이 동시에 아시안컵에 차출돼 속이 쓰릴 만도 하지만 스윈던 타운은 오히려 이들의 맹활약을 반기고 있다.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루옹고와 카심의 아시안컵 활약상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 유소년 팀에서 시작해 스윈던 타운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 루옹고와 카심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루옹고는 호주 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지만 쿠웨이트와 개막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4-1 역전승을 이끌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루옹고는 호주의 미드필더를 이끈 활약으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베스트 11에도 선발됐다. AFP통신이 뽑은 아시안컵 최고의 선수 5인에 당당히 뽑히기도 했다.
카심 역시 ‘이라크의 카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조별예선 3경기와 이란을 상대한 8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 준결승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소속팀에서는 같은 유니폼을 입는 루옹고와 카심이 아시안컵에서 적으로 만날 가능성은 25%다. 무대는 결승이 되거나 3-4위전이다. 루옹고의 호주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카심의 이라크는 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시드니(호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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