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스프링캠프지로 떠난 10개 구단의 목적은 자명하다. 각자 부족한 부분을 ‘기후가 따뜻하고 운동하기 좋은’ 곳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통하여 보완하고자 함에 있다. 방법이나 훈련의 강도 등은 각 구단이나 선수별 상황에 맞게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적어도 스프링캠프의 결과가 한창 더운 여름에 비로소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은 10개 구단 감독들도 공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은 아무래도 올 시즌을 새로운 각오로 맞을 수밖에 없다.
‘가을잔치 진출 실패’, SK/두산/롯데의 스프링캠프 보완 과제’는?
LG와 시즌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깝게 4강 진출에 실패한 SK는 올 시즌을 ‘도약의 해’로 보고 있다. 이만수 전임 감독의 계약 만료 이후 김용희 전 육성 총괄 감독을 1군 감독으로 승격한 데 이어 사상 유래 없는 ‘이/취임식’까지 열며 가는 이와 오는 이가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FA로 풀린 최정과 김강민, 조동화 등 주요 선수들을 모두 잡으며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한때 메이저리그행이 유력시되던 좌완 김광현이 잔류하게 된 점도 꽤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K는 스프링캠프를 통하여 ‘옛 영광’을 재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때 ‘똑같은 전력의 팀을 두 개 만들 수 있다.’라는 평가가 들려왔던 지난날을 재현한다면, 2015 시즌 ‘5강 플레이오프’의 최대 복병은 SK가 될 수 있다.
송일수 감독 취임 이후 팀 컬러를 완전히 바꿨던 두산은 1년 만에 다시 사령탑을 새로 선임하며 새출발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들이 ‘모셔 온’ 사령탑은 전임 김진욱 감독 시절에도 영입 소문이 있었던 김태형 감독이었다. ‘형님 리더십’을 앞세워 옛 동료들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는 10개 구단 사령탑 중 유일하게 ‘1군 감독 경험’이 없는 인사다. 아무래도 첫 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FA로 장원준을 데려오고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일단 선발 보강에는 성공했다. 다만, 정재훈이 빠져 나간 불펜을 어떻게 보완하느냐의 문제는 김태형 감독의 경험적인 요소와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산이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CCTV 사건 등 ‘내우외환’에 시달려야 했던 롯데는 이종운 감독 선임을 시작으로 ‘새 출발’을 선언했다. 여론의 좋고 나쁨을 떠나 이종운 감독에게는 선수단 분위기 수습과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여기에 장원준이 빠져 나간 선발 자리에 대한 보완책, 포크볼러 에이스 조정훈의 복귀 시기, 송승준의 각성과 두 외국인 투수의 검증 등을 수행해야 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이 됐던 외야 정리 문제가 외국인 선수 아두치의 영입으로 일단락되는 듯 싶지만, 만약에 그가 실패할 경우 ‘백업, 혹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과제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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