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감독은 경기 후 "정규시즌 9연승 분위기가 이어져 10연승도 달성했다"며 "나가는 선수마다 역할을 해냈고 기념구도 챙겨줬다"고 흡족해했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으로 PS 티켓을 거머쥔 NC는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신설 후 5위가 1승 어드밴티지를 가진 4위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사례는 지난해 kt가 유일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준비한다"며 "내일도 우리 야구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차전은 이 감독의 계획대로 흘러갔다. 선발 구창모가 6회 5피안타 1실점 3삼진으로 버텼고, 김영규·전사민·김진호가 3회 동안 무안타 무실점 릴레이로 마무리하며 로건 앨런을 아낄 수 있었다. 로건은 7일 2차전에서 삼성 원태인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감독은 "구창모가 최고의 투구를 했다"며 "비로 40분 늦게 시작했는데도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칭찬했다. 이어 "로건을 아껴 2차전 선발로 쓰는 게 최고 시나리오였다"며 "긴 이닝을 소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타선은 삼성 에이스 후라도를 9개 안타로 공략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상대 에이스를 만나도 연승했던 자신감이 남아있다"며 "특히 데이비슨(3타수 2안타 2타점)이 제 몫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전 포수 김형준이 5회 홈런 이후 손목 통증으로 교체돼 걱정거리가 생겼다. 이 감독은 "내일 오전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정규시즌에도 손목을 다친 적 있는데 비슷한 상황 같다"고 우려했다.
NC는 엔트리에 포수를 김형준·김정호 두 명만 등록했다. 이 감독은 "안중열은 손목, 박세혁은 무릎 부상으로 못 넣었다"며 "김정호에게 문제 생기면 권희동이나 김휘집이 포수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