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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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믿어보시라' 김태형 감독, 롯데 2년 연속 7위...33년 무관 계속

2025-10-06 07:17

롯데 김태형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롯데는 33년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해도 7위로 마감하며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1982년 창단 구단 5개(롯데, KIA, 삼성, LG, 두산) 중 2000년대 이후 우승이 없는 팀은 롯데가 유일하다. 한화(1999년 우승)는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SSG(2000년 창단)는 5번, NC(2011년 창단)는 2020년, KT(2013년 창단)는 2021년 우승했다. 무관 구단은 키움(2008년 창단)뿐이다.

롯데는 2001-2007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8-8-8-8-5-7-7위)을 겪었다.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하며 암흑기가 끝나는 듯했다. 2008-2010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2011-2012년 양승호 감독 시절에도 한국시리즈 진출은 실패했다.

주축 선수들도 떠났다. 강민호(2018년 삼성), 이대호(2022년 은퇴), 손아섭(2022년 NC)이 팀을 떠난 뒤 롯데는 2018-2023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3년 10월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했다. 두산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회 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하지만 2년 연속 7위로 마쳤다.

김 감독과 계약은 2026년까지다. 내년이 마지막 기회다. "내년까지 믿어보시라. 운동장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과를 내겠다"는 게 김 감독이 마지막 홈 경기 후 팬들에게 한 약속이다.

2026시즌은 롯데 구단과 팬, 김 감독 커리어 모두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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