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잘 돌아왔어 쏘니!(Welcome back, Sonny!)'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한 손흥민은 지난 5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지난달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9∼10차전을 치른 뒤 휴식 기간을 가졌다.
국내 일정을 완료한 손흥민은 팀 훈련 참여를 위해 지난 10일 한국을 출발했고, 토트넘 구단은 '캡틴'의 복귀를 반기는 글을 남겼다.
여름휴가 기간 동안 손흥민은 여러 이적설에 둘러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을 비롯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다양한 목적지가 언급됐다.
지난 8일 생일을 맞이하며 33세가 된 손흥민은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10시즌을 보내면서 EPL에서만 333경기 출전해 127골 71도움을 기록하며 '레전드' 지위에 올랐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하며 토트넘에서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했고,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토트넘 선수들이 차례로 팀에 복귀해 프랑크 감독과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손흥민 역시 곧 팀 훈련에 참여해 프랑크 감독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첫 만남에서 향후 팀 내 역할을 논의한 후 거취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잉글랜드)과 경기를 벌이고 한국으로 이동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과 대결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