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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426위’ 이일희, 12년 만에 ‘우승’ 아쉽게 좌절… '홀인원' 김세영. 시즌 최고 성적 ‘반등’

2025-06-09 09:59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한 이일희. / 이일희 SNS 캡처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한 이일희. / 이일희 SNS 캡처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일희가 12년 만의 우승을 아쉽게 1타 차로 놓쳤다.

이일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에서 열린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일희는 정상에 오른 제니퍼 컵초에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이후 12년 만에 통산 2승 달성이 좌절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이일희는 1라운드 공동선두, 2라운드 단독선두에 자리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우승 후 어깨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2018년 시드도 잃었다. 우승자에 주는 연간 1, 2차례 출전 기회를 활용해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세계랭킹은 1426위까지 추락했다.

이일희. / 이일희 SNS 캡처
이일희. / 이일희 SNS 캡처
하지만 올해 두 번째로 나선 이번 대회에선 날카로운 샷 감각을 과시하며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2016년 레인우드 클래식 공동 9위 이후 9년 만에 톱10에 진입했다.


이날 단독선두로 출발한 이일희는 7번 홀까지 3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말려나는 듯했다. 하지만 9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살아났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 컵초를 1타 차로 압박했다.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선 투온에 성공하며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4m 거리에서 이일희의 이글 퍼트는 홀을 살짝 빗나갓다. 결국 버디에 그쳤다. 컵초의 2m 버디 퍼트는 홀에 떨어지며 연장전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세영은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76야드로 세팅된 17번 홀에서 56도 웨지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임진희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올해 8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한 박성현은 공동 2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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