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월)

야구

"체력+구위 모두 출중"...롯데 감보아, 157㎞ 강속구로 두산 상대 6⅔이닝 2실점

2025-06-08 23:25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28)가 강력한 구위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감보아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9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4구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고, 직구(61구)와 체인지업(15구), 슬라이더(11구), 커브(9구) 등 뛰어난 구위의 직구 위주로 승부를 벌였다.

찰리 반즈를 대체해 KBO리그에 입성한 감보아는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허리를 숙이는 투구 자세 때문에 삼중 도루를 허용한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감보아는 즉시 투구 자세를 수정했고, KBO리그 두 번째 경기인 3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은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KBO리그 입성 후 3번째 경기인 이날 두산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역투를 펼쳤다.

감보아는 4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루 도루 허용 후 김기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박준순을 3루수 손호영의 아쉬운 송구로 1루에 내보냈다.

이후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정철원에게 양보했다.

정철원이 이유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감보아의 자책점은 2점이 됐다.

왼손 투수로 최고 시속 157㎞를 던진 감보아는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니다.

그는 7회에도 시속 156㎞까지 던질 정도로 뛰어난 체력을 입증했고, 분당 회전수(rpm)는 2531회가 나왔다.

리그 직구 평균 rpm은 2200회 수준으로, 감보아의 구위가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 후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이 가운데 장타는 단 하나도 없었다. 감보아의 강력한 구위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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