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기 키움 감독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정현우를 1군에 등록하면서 로젠버그를 엔트리에서 뺐다고 발표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LG전 선발로 나와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경기 중 왼쪽 고관절 불편함을 호소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 치료를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이틀이 지났는데도 로젠버그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다음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라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치료에 집중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로젠버그가 이전에도 고관절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사나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복귀 시기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로젠버그는 올 시즌 13경기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를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구성해 시즌을 시작한 키움은 지난달 19일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외국인 투수 2명 체제로 전환했다.
알칸타라는 키움 유니폼을 입고 2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4의 완벽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로젠버그 이탈로 키움은 당분간 다시 외국인 투수 1명으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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