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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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브레이크패드, 슈퍼레이스 대표 직접 머리 숙였다

- 시즌 개막 전 'RST5E'로 브레이크 성능 검사했지만, 공식 브레이크는 'RST1, RST5'
-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 직접 사과..."RST5E 공급 과정에서 문제 발생해 변경했지만, 모든 팀에게 공정하게 안내 못 해 혼란 야기"

2023-09-23 17:32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를 전했다.

현재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는 슈퍼레이스 6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다.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가 '슈퍼 6000' 참가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브레이크 패드 공급 문제'와 관련해 참가 팀, 선수뿐만 아니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도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동빈 대표 공식 브리핑에 따르면 슈퍼레이스-슈퍼 6000의 공식 브레이크 제품은 지난 2022년 서한그룹(한국무브넥스)에 디스크 로터 개발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기존 공식 제품인 PAGID의 RST1에 맞춰 디스크 로터가 개발 완료, 공급이 확정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슈퍼 6000 부품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설명하고 있는 김동빈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
슈퍼 6000 부품 논란과 관련해 문제를 설명하고 있는 김동빈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
2022년 12월 패드 공급 업체와 슈퍼레이스 간의 협의로 PAGID의 브레이크 패드 RST1에서 RST5로 변경이 결정됐지만, 당시 디스크 로터 社와 협의는 없었다.

2023년 2월 영암 KIC에서 타이어 테스트가 진행됐다. PAGID의 RST5 생산 중단으로 슈퍼레이스 측은 RST5 상위모델인 RST5E로 타이어 테스트(2월 23일 넥센, 2월 28일 금호타이어)를 진행하고 이를 공식 부품으로 정하였지만, RST5E 제품이 시판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 다시 RST5를 공식 부품으로 지정하였다.

이어서 슈퍼레이스 측은 2023년 2월 디스크 로터 공식 부품 관련 규정을 등록제로 변경하고, 3월 RST5E가 아닌 RST5를 슈퍼 6000 참가팀들에 공급했다. 당시 공식 부품 주문서에 RST5E로 표기됐지만 슈퍼레이스 내부 담당자가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제품 공급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팀에서 RST1과 RST5E를 공식 부품으로 인지하고 경기에 사용했다.

시즌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8월, 슈퍼 6000 참가 팀들 사이에서 RST5와 RST5E가 동시에 유통되고 있는 점을 파악했다. 일부 팀들이 RST5E에서 RST5로 변경된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기에 사용하였다. 논란이 일자 확인에 나선 슈퍼레이스 측은 브레이크 패드 제품 공급 당시 주문서의 표기가 잘못되어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상위 모델인 RST5E의 사용으로 경기 진행 논란이 일자 빠르게 문제를 확인한 것이다.

슈퍼레이스 - 슈퍼6000 클래스 참가 차량
슈퍼레이스 - 슈퍼6000 클래스 참가 차량
이에 슈퍼레이스 김동빈 대표는 지난 22일 직접 참가팀과 소속 선수들에게 공식 브레이크 패드 사용 및 공급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사과했다.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김동빈 대표는 "2024시즌부터는 브레이크 One Make 제품 사용 추진, 신규 부품 변경 시 충분한 테스트 후 적용 검토, 변경 사항 발생 시 관련 공급업체 및 팀들에게 반드시 서면 공지, 가공 부품의 도면화 작업 및 DATA 제공으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겠다"며 사과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더 성장하고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슈퍼레이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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