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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승사자도 돌려보낸 사람. 케이지가 바로 행복" 머피, 18개월만의 복귀전-UFC286

2023-03-17 06:02

레론 머피의 별명은 '기적'이다. 두 차례나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왔기 때문이다. 18 개월 여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머피는 17일 UFC 286 미디어 데이에서 "나는 저승사자를 두 번씩 이나 속인 사람이다. 케이지에 서는 것 자체가 행복이지만 연승을 잇고 싶다"고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18개월여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로렌 머피(사진=UFC)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와 18개월여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로렌 머피(사진=UFC)
머피는 MMA 12 게임 무패(11승 1무)의 상승주. 2020년 8 전승의 전적을 안고 UFC에 데뷔했다.

데뷔 전에서 무승부 경기를 했지만 이후 히카르도 라모스,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데, 마콴 아미르카니를 쓰러뜨리며 3연승 행진을 했다.

영국 페더급의 신성으로 주목을 받던 머피는 그러나 18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자전거를 타다가 자동차와 충돌, 죽을 뻔 했다.

머리가 터지는 심각한 부상으로 사경을 헤맸으나 의료진의 신속한 처치로 생명을 구했다.


머피의 생명을 건 사투는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3년 총격 현장에서 얼굴과 목에 총을 맞고도 살았다. 후유증이 심했지만 다행히 총알이 스치고 지나가 목숨을 구했다.

"게임 오버라고 생각했죠. 자동차에 부딪치는 순간 이번엔 정말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피의 복귀 무대는 에드워즈 대 우스만의 UFC 286. UFC 2패의 가브리엔 산토스와 싸우는 언더 카드지만 그는 설레임으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가장 행복할 때는 케이지에 들어 갈 때 입니다. 상대가 누구라도 좋습니다."

그는 당초 전 케이지 워리어스 챔피언 나다니엘 우드와 싸울 예정이었다. 이목을 집중 시킬 수 있는 대전이었지만 우드의 부상으로 갑자기 산토스가 들어오게 되었다.

죽음과의 사투를 두 번씩 이나 겪으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머피. 의사들은 이번에도 격투기를 다시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고 하면 안된다고 했다.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돌아 온 머피. 싸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하지만 이왕 싸우는 것, 치열하게 싸워 당당하게 이기고 싶다는 바람은 여전하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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