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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김학수 기자의 월드컵 용어 산책 27] ‘아는만큼 보인다’ 월드컵 기록

2022-12-15 06:54

결승 진출 확정하고 기뻐하는 프랑스[로이터=연합뉴스]
결승 진출 확정하고 기뻐하는 프랑스[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 축구에 정통한 기자는 월드컵이 열렸던 국가 이름과 개최 연도 등을 두루 꿰고 있다. 기사를 쓰면서 경기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여러 기록들을 들추다 보니 월드컵 상식이 일반인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축구 지식과 정보가 많은 축구 기자들은 가히 ‘월드컵 백과사전’이라 불릴만하다. 필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보면서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우루과이 역대 월드컵 성적을 뒤져보다가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38년 프랑스 월드컵 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월드컵은 기록을 낳는다. 월드컵을 기록을 갖고 보면 훨씬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월드컵 역사와 각종 정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역사를 ‘기록(Records)’으로 정리해놓고 있다.

1930년 첫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22번 월드컵을 치렀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은 193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942년, 1946년 두 번은 2차 세계대전 발발과 후유증으로 인해 대회를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전 대회에 출전하면서 그동안 5번 우승을 차지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 1994년 미국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4번 정상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1938년 프랑스 월드컵, 1982년 스페인 월드컵,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974년 독일 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다. 독일은 3번은 서독으로, 1번은 동서독 통합이후 독일이라는 이름으로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2번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루과이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했다. 프랑스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스페인은 1번씩 트로피를 안았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했다.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에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AP=연합뉴스]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에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AP=연합뉴스]


오는 19일 0시(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 될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두 팀 중 하나는 새로운 우승기록을 늘려나갈 것이다. 프랑스나 아르헨티나 두 팀 모두 우승하는 팀이 월드컵 우승 3회 국가로 이름을 올린다. 최종 우승팀이 어느 팀이 될지 세계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 ‘축구 황제’ 펠레가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 출전해 브라질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질 5회 우승 중 3회를 그가 이끈 것이다. 역대 월드컵 최다골은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16골을 기록했으며, 그 뒤 브라질 호나우두(15골), 독일 게르트 뮐러(14골)가 뒤를 잇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 킬리아 음바페가 각각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프랑스 올리비에 지루와 아르헨티나 훌리안 알바레스가 각각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득점왕도 결승전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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