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토브리그]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와 20승 투수 알칸타라가 합류하는 두산베어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영광 재현할까?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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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12-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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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돌아왔다. 20승 외인투수 라울 알칸타라도 돌아온다. 두산베어스 이승엽 신임감독에게 취임 기념으로 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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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제11대 으로 취임한 이승엽 신임 감독은 당대 최고의 포수 양의지와 20승 투수인 알칸타라를 큰 선물로 받았다. [두산 베어스]
선물에는 대가가 의당 따른다. 그 대가는 또 한번의 두산 왕조 건설이다.

2022 시즌은 두산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낸 한해였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9위라는 성적은 그야말로 역대 최악이었다. 밑에 한 팀에 있기는 했지만 순위로 따지면 1996년 8개팀에서 꼴찌를 한 이후 26년만에 당한 수모다.

2015시즌 통합 4연패의 삼성라이온즈를 제치고 업셋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1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KBO 리그 사상 초유의 대기록을 세운 김태형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코치 경험조차 없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으로 사령탑을 갈아 탄데에는 2022시즌 9위가 결정타였다.

흔히들 두산의 야구를 '화수분 야구'라고 불렀다.

주전급들이 잇달아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지만 두산은 여전히 강했다. 보상선수가 펄펄 날았고 퓨처스에서 올라온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를 메꾸었다. 이 덕분에 끊임없이 재물이 나오는 보물단지인 화수분처럼 유망주들이 계속 양성돼 주전으로 자리 잡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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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FA로 두산을 떠났던 양의지가 이승엽 감독 취임과 함께 두산으로 복귀했다.
실제로 두산은 2017시즌 이원석의 삼성 이적을 시작으로 주전들이 하나 둘씩 FA 자격을 얻으면서 팀을 떠났다. 2018시즌에는 민병헌이 롯데, 김현수가 LG로, 2010시즌에는 양의지가 NC로 떠났다. 그리고 2021시즌에는 최주환이 SK(현 SSG), 오재일이 삼성, 이용찬이 NC에 둥지를 틀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2022시즌에 들어서도 박건우가 NC로 갔다.

이동안 내부 FA로는 2016시즌 오재원 고영민, 2017시즌 김재호 이현승, 2018시즌 김승회, 2020시즌 오재원, 2021 허경민 정수빈 유희관 김재호, 2022시즌 김재환이 전부였다. 전체적으로 난 자리가 커 보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지만 두산은 7시즌 연속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2022시즌들어 순식간에 9위로 곤두박질해 버리면서 두산 야구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성적이 좋을 때는 좋은 이유가 있듯이 성적이 나쁠때도 나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KBO 리그 최고의 키스톤콤비를 자랑하던 오재원-김재호는 에이징커브에 접어들었고 결국 오재원은 은퇴를 택했다. 이 자리를 보상선수인 강승호와 2년차 안재석이 완벽하게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수빈과 허경민은 부상등의 이유로 20게임 이상 뛰지 못했다. 김재환도 7년 연속 20홈런을 넘어섰지만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6년 이후 최저 타율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일들이 한꺼번에 겹쳤다.

여기에 외국인선수들의 부진도 한몫을 했다.

2021시즌 38년만에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MVP를 거머 쥐었던 아리엘 미란다는 확정 연봉만 190만달러를 받고도 단 3게임에 나서고는 퇴출되고 말았다. 대체로 들어온 브랜든 와델(5승3패)과 로버트 스탁(9승10패)은 합쳐서 14승에 그쳤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4년 연속 3할 기록은 세웠지만 3년 연속 병살타 1위에다 2022시즌에는 KBO 리그 최초 30병살타라는 부끄러운 기록도 남겼다.

이제 이승엽 신임 감독이 취임하면서 두산의 체질이 바뀌게 됐다.

외국인선수는 모두 바뀐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는 못했지만 최고 시속 152㎞에 평균 148㎞에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고르게 던지는 딜런 파일을 총액 65만 달러에 영입했고 페르난데스의 대체 타자로 호세 로하스를 외국인 첫해 상한액인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비록 지난 2년간 일본무대에서는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20승 투수인 알칸타라가 돌아오고 이들을 리드할 포수 양의지도 합류했다.

이승엽 감독으로서는 취임선물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이제는 성적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 성적이 어디까지 올라가야 대가가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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